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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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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호

독일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 뮌헨은
힙한 분위기의 베이커리, 현대미술 공간,
떠오르는 신흥 지구들이 어우러지며
생기가 넘쳐흐른다.

뮌헨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명소인 호프브로이하우스 암 플라츨.

바이에른주의 중심 도시 뮌헨이 가진 매력은 옥토버페스트 축제가 끝난 뒤에도 화려한 역사 지구 너머 도시 전역에서 발견할 수 있다. 슐라흐토프피르텔Schlachthofviertel 같은 번화한 동네에서는 현대 뮌헨의 창의력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감각적인 커피숍과 베이커리는 하루를 시작하기에 제격이다. 여기에 넓게 펼쳐진 공원들까지 더해져 뮌헨은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을 얻었다.
브런치를 즐기며 느지막이 하루를 시작하기 좋은 곳은 이자르 강변에 자리한 카페 파버Café Faber다. 팝업 카페로 시작해 정식으로 매장 문을 열었다. 계절마다 메뉴가 바뀌지만 김치, 후무스, 신선한 사워도 빵은 늘 테이블에 오른다. 그다음엔 구시가지로 향하자.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스위트 스폿 카페Sweet Spot Kaffee가 만족스러운 커피를 한잔 내어줄 것이다.
sweetspotkaffee.de
이 지역에서는 대형 브랜드 매장 사이로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상점들도 눈에 띈다. 1913년 한 산악 애호가가 설립한 슈포르트 슈스터Sport Schuster는 7개 층에 걸쳐 각종 아웃도어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실내 암벽등반장도 마련돼 있다. 좀 더 높은 곳을 원한다면 뮌헨에서 가장 큰 교회인 프라우엔키르헤Frauenkirche로 가보자. 10년에 걸친 복원 작업을 거쳐 지금은 고딕 양식의 탑 중 하나에 올라갈 수 있다. 좁은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엘리베이터가 도시에서 가장 멋진 전망이 펼쳐지는 곳으로 이끈다.
sport-schuster.de 
이 지역을 떠나기 전에 쿤스트할레 뮌헨Kunsthalle München의 전시를 놓치지 말 것. 매년 세 차례 열리는 기획전은 사무라이의 예술부터 장 폴 고티에의 작품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좀 더 북쪽으로 향하면 브란트호스트 미술관Museum Brandhorst이 나온다. 이곳은 미국의 화가 사이 톰블리Cy Twombly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어 현대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kunsthalle-muc.de, museum-brandhorst.de

치아오 창 레스토랑.

이제 슬슬 출출해질 시간이다. 유명 베이커리 율리어스 브란트너는 여러 고급 레스토랑에 빵을 공급하는 동시에 구시가지와 북쪽 지역 슈바빙chwabing 지역에 각각 감각적인 매장을 운영한다. 버터를 채운 프레츨이 인기지만 또 다른 달콤한 빵들도 많다.
julius-brantner.de
좀 더 든든한 식사를 원한다면 아우구스티너 브로이스투벤Augustiner Bräustuben에서 푸짐한 전통 독일 가정식을 즐겨보자. 채식을 원한다면 뮌헨 최초이자 최고의 비건 펍 보디Bodhi를 추천한다. 두 음식점 모두 웨스트엔드Westend 지역에 있는데, 이곳은 최근 몇 년 동안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스트레이 커피처럼 힙한 공간이 들어서면서 트렌디한 동네로 변모했다.
braeustuben.de, bodhivegan.de, stray.coffee
근처의 테레지엔비제Theresienwiese는 연중 내내 방문할 만한 매력을 지닌 장소다. 매년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이곳은 축제가 열리지 않는 시기엔 약 40만m² 규모의 공간이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로 활용된다. 가끔 돛을 단 윈드스케이트를 타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영국 정원Englischer Garten엔 넓고 광활한 녹지가 펼쳐져 있다. 이곳의 맥주 정원은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뮌헨의 자랑거리인 수제 맥주를 즐기기 더없이 좋은 장소다. 도심의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에서 벗어나 또 다른 분위기의 옛 정육 지구 슐라흐토프피르텔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정육점과 오래된 선술집은 물론, 활기 넘치는 지역 수제 맥주 가게와 새로운 문화 공간들이 공존한다. 젊은 양조업자가 운영하는 작고 캐주얼한 비어키스테에는 매장에서 마시거나 테이크아웃 할 수 있는 지역 특산 맥주가 냉장고에 가득 차 있다. 여기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는 그라피티로 뒤덮인 기차와 컨테이너들로 이루어진 복합문화공간 반베르터 티엘이 있다. 예술가들의 스튜디오, 워크숍, 다양한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는 이곳은 주말이면 테크노 DJ들이 무대에 오른다.
bierkiste-muenchen.de, bahnwaerterthiel.de 
저녁 시간이 되면 바이에른식 이자카야 레스토랑 치아오 창Ciao Chang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자. 데리야키 소스를 곁들인 송어 요리, 오리 고기와 적양배추를 올린 라멘이 이곳의 대표 메뉴다. 특별한 미식 경험을 원한다면 박물관 지구에 위치한 얀JAN에 가보는 것도 좋다. 얀 하트비히 셰프의 예술 같은 테이스팅 메뉴 덕분에 2022년 문을 연 이곳은 단 1년 만에 미쉐린 3스타를 획득했다. 여유로운 열대 지방의 분위기를 내는 더 하이The High 바에서 칵테일 한잔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한 뒤 객실마다 주방을 갖춘 아파트호텔 슈반 로크Schwan Locke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해보자. 또는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미니멀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의 호텔 하우스 임 탈Haus im Tal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ciaochang.de, jan-hartwig.com, lockeliving.com, hausimtal.com

(왼쪽부터) 옥토버페스트 축제에서 돌아가는 회전 그네. 얀 레스토랑의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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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stdm.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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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rka.space

글. 케이트 만KATE MANN
사진. MANUEL NIEBERLE, CIAO CHANG, PIETER D’HOOP,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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