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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호

포르투갈 프라이아 다 우르사의 조간대에서
포착한 홍합 군락. 자연 속에서 집단으로
살아가는 생명의 질서를 한 장면에 담았다.

포르투갈 대서양 서쪽 해안에 자리한 장엄한 해변, 프라이아 다 우르사Praia da Ursa의 조간대를 탐험하던 중 우연히 이 홍합 군락을 발견했다. 며칠 전 방문했을 때도 이들을 눈여겨봤지만, 밀려오는 파도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번에는 모든 조건이 완벽했다.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서식지에서 살아가는 홍합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바위에 단단히 붙어 있어 어디로도 움직이지 못하는 존재들이지만, 길게 이어진 이들 무리는 마치 행군하는 군단처럼 보였다. 껍데기는 병사들의 방패를 연상시켰다.

* 이 사진은 2024년 ‘야생동물 사진가 대회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의 ‘환경 속 동물’ 부문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글. 테오 보스붐THEO BOSBOOM
사진. 테오 보스붐THEO BOS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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