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THER
DO IT NOW
요르단의 와디럼에서
FOLLOW US :
2026년 05월호

요르단 남부의 이국적인 사막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
여행자들은 도보로,
사륜구동 차량으로,
혹은 낙타를 타고서 탐험에 나선다. 

20세기 초, T. E. 로렌스는 와디럼을 “광활하고, 메아리치는, 영적인 곳”이라 묘사했다. 그로부터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영국의 학자이자 첩보원, 군인이었던 그의 여정을 따라 가볼 수 있게 되었다. 요르단 헤리티지 리바이벌Jordan Heritage Revival에서 개발한 트레킹 코스가 개방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와디럼Wadi Rum은 압도적인 지형 덕분에 요르단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오랫동안 할리우드 영화 촬영지로 사랑받아 왔다. 동시에 이곳은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917년, 로렌스는 아랍군을 이끌고 헤자즈산맥에서부터 베두인 동맹군과 함께 이동해 오스만제국에 맞서 항구도시 아카바를 점령했다.
현대적으로 재구성된 이 루트는 14일 일정으로 압축되어 홍해에 면한 아카바까지 이어지는 약 450km 구간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여행자는 낙타를 타고 하루 약 19km를 이동하고, 밤에는 베두인 캠프에서 머무른다.
이 여정이 다소 고되게 느껴진다면, 보다 여유롭게 와디럼을 즐길 방법도 많다. 봄은 온화한 낮 기온 덕분에 여행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로, 베두인들이 운영하는 사륜구동 투어를 이용해 기묘하게 뒤틀린 봉우리 사이를 누비며 사구에 오르거나 모닥불 곁에서 민트차를 음미할 수도 있다. 낙타를 타고 사막으로 나아가는 일몰 투어 혹은 고대 사냥꾼과 순례자들이 남긴 길을 따라 걷는 짧은 트레킹도 특별한 추억이 된다. 하룻밤 캠프에 머물며 베두인 가이드와 함께 별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jordancameltrek.com
visitjordan.com

글. SAM KEMP
사진. 게티
RELATED
TRAVEL WITH PASSION AND PURP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