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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듀드 랜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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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호

지난 100년 동안 미국 서부의 목장들은 여행자들이 말 안장 위에서 누리는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꺼이 초대했다.

1880년대, 피츠버그 출신의 하워드 이턴Howard Eaton은 고향을 떠나 다코타 배드랜즈Dakota Badlands의 한 목장으로 향했다. 들소가 대초원을 누비고 끝없이 펼쳐진 바위 지형 사이로 평평한 봉우리들이 파도처럼 이어지는 곳이었다. 광활한 대자연과 소박한 목장 생활에 매료된 그는 친구들에게 이곳에 한 번 와보면 좋겠다는 편지를 썼다. 당시 ‘듀드dude’라 불리던 도시 출신의 친구들은 그의 환대에 보답하는 뜻에서 머무는 동안의 비용을 직접 부담했다. 그렇게 카우보이 관광이 탄생했다.
올가을, 듀드 랜처스 협회Dude Ranchers’ Association가 첫 모임을 가진 지 100주년을 맞는다. 이 협회는 숙박과 식사 등을 포함한 체험을 제공하는 실제 소 목장으로의 여행을 장려해왔다. 오늘날 듀드 랜치에서의 하루도 하워드 이턴이 처음 그렸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고, 소 떼를 모는 일에 동참하며, 라인댄스의 록 스텝을 익힌다. 해가 지면 은은한 모닥불 곁에 둘러앉아 바비큐를 즐긴다.
하이킹과 야외 수영, 조류 관찰도 인기다. 일부 목장에서는 스파 트리트먼트처럼 한층 세련된 체험도 선보인다.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파라마운트의 드라마 〈옐로스톤Yellowstone〉 등의 인기에 힘입어 카우보이 문화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이러한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스테트슨 모자와 소가죽 부츠는 여전히 건재하지만 그 너머에는 분명 카우보이 여행의 새로운 개척지가 펼쳐지고 있다.

 

글. ANGELA LOCATELLI
사진. KRIS TALLEY/NINE QUARTER CIRCLE RANCH, MONT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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