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S
RUNNING THE CONTINENT
유럽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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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호

유럽에는 알프스의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과 해안 절벽 위로 난 트레일, 수많은 이야기로 가득한 도심 순환 코스 등 인상적인 러닝 루트가 펼쳐진다. 이 길 위에서는 체력의 한계와 마주하는 순간마저 하나의 모험이 된다. 러닝화 끈을 단단히 묶고 나서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일곱 개의 길을 달리며 유럽의 풍경을 온몸으로 부딪혀보자.

달리는 순간, 우리는 그 장소와 가장 순수한 방식으로 연결된다. 입장권도 시간표도 없이 오직 눈앞에 놓인 길과 두 발의 리듬에 집중한다.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목적지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포르투갈 마데이라
베레다 두 라라누
포르투 다 크루스에서 마시쿠


길이: 약 14.5km(편도)
지형: 가파른 절벽 길과 월계수 숲길
느낌: 길들여지지 않은 대서양
핵심 요소: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야생 식물
난이도: 만만치 않음


베레다 두 라라누는 마데이라섬 북동쪽 해안의 포르투 다 크루스 마을과 유서 깊은 항구도시 마시쿠를 잇는 약 14.5km 길이의 해안 트레일이다. 마데이라에서도 손꼽히는 극적인 풍경 덕분에 러너와 하이커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길은 포르투 다 크루스의 알라고아 해변에서 시작된다. 초반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15세기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한 레바다Levada 수로를 따라 달리게 된다. 트레일은 포도밭 사이를 지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라우리실바Laurisilva 숲으로 이어진다. 한때 남유럽 대부분을 뒤덮고 있던 아열대 숲의 흔적이다. 지그재그로 급하게 꺾이는 오르막과 이끼로 미끄러운 구간도 종종 있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가늘게 쏟아지는 햇빛과 숲속에 울려 퍼지는 새소리가 러너의 긴장감을 풀어준다.
숲을 빠져나오면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내리막 아래로 대서양이 쉼 없이 일렁이고, 발아래 절벽은 그대로 바다로 곤두박질친다. 마치 허공에 몸이 노출된 듯한 감각이 짜릿하게 밀려온다. 한쪽에는 검은 화산 절벽이, 다른 한쪽에는 끝없는 바다와 수평선이 펼쳐진다. 마침내 황금빛 모래 해변과 항구 주변 카페들이 늘어선 마시쿠에 도착하면 거친 자연 한가운데를 통과해 다시 문명으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 든다.


튀르키예 무글라
리시안 웨이
욀뤼데니즈에서 파랄랴 마을


길이: 약 14.5km(편도)
지형: 바위 트레일, 소나무 숲
느낌: 원초적이고 오래된
핵심 요소: 터키석 색의 만과 고대의 폐허
난이도: 만만치 않음


리시안 웨이는 바다와 바위가 빚어낸 장대한 풍경을 따라 약 539km로 이어지는 장거리 트레일이다. 1990년대에 고대 목동들이 오가던 옛길을 복원하고 표식을 도해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정비했으며, 약 2000년 전 고대 리키아인들이 지나던 길을 따라간다. 그중 욀뤼데니즈에서 파랄랴 마을까지 이어지는 첫 번째 구간은 극적이고도 도전적인 코스로 꼽힌다. 트레일은 블루라군 위쪽에서 시작한다. 그늘진 소나무 숲을 지나면 어느 순간 시야가 열리며 끝없이 펼쳐진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석회암 능선이 나타난다. 버터플라이 밸리 계곡 위, 절벽 가장자리에 집들이 자리한 파랄랴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형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운전하는 동안 방심은 금물이다. 내륙으로 접어들면 숨겨진 만으로 이어지는 오솔길과 바위를 깎아 만든 고대 무덤, 바람에는 오레가노 향기가 실려오고, 굽이굽이 이어진 길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 길에서는 늘 더위가 변수다. 그래서 현지 사람들은 달리려면 반드시 이른 아침에 출발하라고 충고한다. 한낮의 이글거리는 햇빛 아래 바위가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하면 달리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코스임은 분명하지만, 이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결국 땀과 순례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아서시트


약 5.6km(순환로)
지형: 트레일, 바위 경사
느낌: 도시 속 화산 러닝
핵심 요소: 에든버러와 포스만 전망
난이도: 보통


에든버러의 스카이라인에는 왕관이 하나 있다. 바로 홀리루드 공원에 우뚝 솟은 휴화산, 아서시트다. 에든버러 도심을 달리는 이들에게 있어 가장 짜릿한 구간이다. 길은 거칠고 험준한데 신기하게도 구시가지의 명소로 알려진 로열 마일 거리와 믿을 수 없을 만큼 가깝다. 트레일은 홀리루드 궁전 근처에서 시작된다. 초반부터 빠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솔즈베리 크래그스의 거대한 바위 절벽 구간을 가로지르며 점점 고도를 높인다. 이후 바위투성이의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게 된다. 해발 251m 정상에 서면 에든버러가 한눈에 펼쳐진다. 구시가지의 첨탑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고, 신시가지는 조지 왕조 시대 특유의 질서 정연한 대칭 구조를 뽐낸다. 저 멀리 반짝이는 포스만 너머로 날씨가 맑은 날에는 파이프 언덕 지대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내려오는 길에는 공원 안에 있는 던사피 로크 화산 호수를 지나며 유유히 떠다니는 백조를 볼 수 있다. 그런 다음 완만한 초원 길이 이어지는데 봄에는 야생화가 언덕을 물들이고, 가을이 되면 고사리 같던 색이 점점 구릿빛으로 변한다. 긴 거리는 아니지만 지형이 울퉁불퉁하고 경사가 급한 구간이 있으니 더욱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이 코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 유럽에서 도심과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토록 거친 자연의 풍광이 펼쳐지는 도시는 매우 드물다. 도심에서 몇 분만 걸어 나가면 돌길과 위스키 바를 뒤로하고 탁 트인 하늘이 나온다.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
신들의 길


길이: 약 6.4km(편도)
지형: 절벽 트레일, 돌계단
느낌: 지중해식 드라마
핵심 요소: 바다 전망과 투박한 마을
난이도: 보통


영화 같은 풍경에 상을 준다면 아말피 해안이 모든 상을 휩쓸지도 모른다. 시작점인 보메라노 마을에서부터 석회암 절벽에 꼭 붙어 이어지다가, 이탈리아 서쪽의 티레니아해를 향해 떨어진다. 아래로는 햇빛에 따라 파란색이 끊임없이 바뀌는 바다가 펼쳐진다.
지난 수백 년 동안 이 길은 곳곳에 흩어져 있는 농장과 마을을 잇는 통로였다. 사람들은 당나귀를 타고 이 길을 오갔고, 지금도 길가에는 폐허가 된 양치기 오두막과 계단식으로 일궈 만든 포도밭이 당시의 풍경을 짐작하게 한다. 돌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길이 갑자기 평평해지면서 발코니처럼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진다. 바다 위로는 카프리섬이 신기루처럼 떠 있고, 공기에는 레몬 꽃과 백리향 꽃 향기가 은은하게 섞여 있다. 매미 소리는 이 길의 배경음악이다. 많은 러너들이 공기가 시원하고 햇살이 부드러운 새벽 즈음에 출발한다. 오전이 중반쯤 접어들면 석회암이 열기를 내뿜기 때문이다. 보통 포지타노 마을 위 절벽 끝에 매달린 듯 자리한 작은 노첼레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더 극적인 완주를 원한다면 약 1500개의 돌계단을 따라 포지타노 마을로 돌아갈 수도 있다. 다리 근육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이 밀려오지만 마지막에 스피아지아 그란데 해변의 시원한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그 피로마저 잊게 만든다. 

슬로베니아에 있는 블레드 호수는 현존하는 동화 같다.

슬로베니아 줄리안 알프스
블레드 호수


길이: 약 6km(순환 코스)
지형: 평탄한 호숫가 길
느낌: 알프스 동화
핵심 요소: 섬에 있는 교회와 중세 시대 성
난이도: 쉬움~보통


산으로 둘러싸인 빙하 호수와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섬, 그 위에 우뚝 선 하얀 교회까지. 블레드 호수는 마치 동화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다. 여기에 절벽 위 중세 시대 성까지 더해지며 완벽한 실루엣이 완성된다.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이 순환 코스는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러닝 루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길은 완만하지만 결코 평범하지는 않다.
버드나무와 밤나무 숲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 곳곳에는 벤치가 마련되어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숨을 고를 수 있다. 고요한 아침에는 줄리안 알프스의 봉우리들이 수면에 그대로 비친다. 순례자들을 섬으로 실어 나르는 전통 목조 배 플레트의 노 젓는 소리만이 잔잔한 풍경에 파문을 만든다. 짧은 우회로를 따라 숲길을 오르면 오이스트리차 전망대가 나타난다. 교회와 성, 호수가 한 화면에 담기는 블레드 최고의 전망이다.
계절마다 분위기도 급격히 달라진다. 봄이면 벚꽃이 길가를 물들이고, 여름에는 수영을 하러 온 사람들이 호수 제방에서 맑은 물속으로 풍덩 뛰어든다. 가을에는 숲이 적갈색과 금색으로 물들고, 겨울에는 때때로 호수 표면이 얼어서 마치 산 아래 은쟁반처럼 빛난다. 한겨울만 아니라면 초보자도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는 코스다. 더 오래 달리고 싶다면 숲길을 따라 인근의 빈트가르 협곡 방향으로 달려도 좋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보상은 단순하다. 호숫가 카페로 돌아와 블레드를 대표하는 블레츠카 크렘슈니타 케이크를 죄책감 없이 즐기는 것이다.


독일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에서 전승기념탑까지


길이: 약 3.2km(편도)
지형: 평탄한 포장길
느낌: 도시의 녹색 심장
핵심 요소: 브란덴부르크 문과 녹음이 우거진 대로
난이도: 쉬움


베를린을 찾는 사람들은 개성 넘치는 다양한 갤러리와 웅장한 기념물에 압도당한다. 다행히 도시 중앙에 녹색 허파 역할을 하는 티어가르텐 공원이 있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한때 왕실 사냥터였던 이곳은 지금 베를린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넓이 2.10km2 규모의 울창한 숲 사이로 넓은 가로수길과 그늘진 산책로가 펼쳐진다. 수백 년의 역사를 스치듯 지나며 달리기 거리 기록을 채울 수 있다.
코스는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시작해 기둥 아래를 가볍게 빠져나가 공원 안으로 들어선다. 베를린의 주요 도로인 6월 17일 거리를 뒤로하고 좀 더 야생적인 남쪽 구역으로 들어가면 보리수와 단풍나무가 그늘을 이루고, 다람쥐들이 나뭇가지 사이를 뛰어다닌다. 이어 프러시아의 루이제 왕비를 기념하는 정원으로 알려진 루이젠인젤섬으로 간다. 이 섬에는 구불구불한 산책로와 함께 왕비의 흉상이 서 있다. 이곳을 통과하면 웅장한 장미 정원이 나오고 마침내 여름에는 노 젓는 배가 떠다니고 겨울에는 얼어붙는 노이어제 호수에 닿는다.
길의 끝에는 베를린 전승기념탑이 서 있다. 금빛 승리의 여신상이 올려진 거대한 기둥은 원형 교차로 한가운데서 도시를 내려다본다. 체력이 남아 있다면 285개의 계단을 올라 멋진 파노라마를 눈에 담을 수도 있다. 티어가르텐 공원 전체와 그 너머 포츠다머 광장, 독일 국회의사당 돔, 알렉산더 광장의 TV타워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베를린에는 풍경이 좋은 다양한 러닝 코스가 있다.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은 과거에는 분단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통합의 상징이다.


스위스 알프스
체르마트 마을에서 고르너그라트산까지


길이: 약 9.7km(편도)
지형: 알프스 산악 트레일, 급경사 구간
느낌: 여름철 고지대 모험
핵심 요소: 마터호른 전망과 한눈에 펼쳐지는 파노라마
난이도: 만만치 않음


체르마트는 마터호른 산자락에 자리한다. 날카로운 피라미드처럼 솟은 산이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다. 러너들은 이 산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 여름철 고르너그라트로 향한다. 알프스에서 가장 압도적인 전망을 보여주는 능선이다. 오르막은 만만치 않다. 약 9.7km를 달리는 동안 해발 약 900m 높이까지 치고 올라간다. 드문드문 에델바이스 꽃이 피어 있는 초원과 샬레 나무 집을 지나 자갈길과 지그재그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공기가 희박해지면서 숨이 가빠진다. 길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의 목에 달린 방울 소리가 산자락에 울린다. 바위 지대에서는 설치류 마멋이 휘파람 같은 울음소리를 낸다.
코스의 중간 지점인 리펠알프 고원에 이르면 잠시 멈춰
얼어 붙은 파도처럼 펼쳐진 고르너 글레셔 빙하를 감상한다. 능선으로 향하는 마지막 오르막은 힘들지만 올라선 순간 보이는 풍경이 모든 걸 바꾼다. 몬테로사산에서 리스캄산까지 해발 4000m가 넘는 봉우리 29개가 사방을 둘러싸고 있다. 마터호른은 더 이상 외롭게 홀로 선 산이 아니라 반짝이는 원형극장의 일부가 된다. 고르너그라트가 마치 유럽의 지붕처럼 느껴진다.
내려올 때는 보통 100년 넘게 운행 중인 고르너그라트반 톱니바퀴 산악 열차를 탄다. 물론 체력이 남아 있다면 같은 길을 따라 체르마트까지 달려서 내려올 수도 있다. 확실히 다리에는 혹독하지만 보상으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자연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의 유럽 마라톤 코스

각기 다른 이야기와 풍경을 품고 있는 길을 따라 마라톤이 계속된다.

그리스 아테네 마라톤 (2026년 11월, 날짜 미정)
기원전 490년 마라톤 전투에서 아테네까지 달렸다고 알려진 전설적인 페이디피데스 전령의 길을 그대로 따라간다. 마라톤에서 출발해 아테네로 이어지는 길은 작은 마을과 들판을 지난다. 긴 오르막 구간이 나온 다음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로 내려가는 구간이 나온다. 대리석으로 된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은 다른 어떤 대회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매우 역사적인 피날레다.
athensauthenticmarathon.gr

프랑스 파리 마라톤 (2026년 4월 12일)
슈나이더 일렉트릭 파리 마라톤은 샹젤리제 거리에서 출발한다. 루브르 박물관과 바스티유 광장을 지나고 푸르른 뱅센 숲을 한 바퀴 돈다. 이어서 에펠탑이 보이는 구간에서 센강을 건너고, 불로뉴 숲을 돌아 개선문에서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명망 높은 포슈 거리에서 영광스러운 결승선을 통과한다.
schneiderelectricparismarathon.com

스페인 발렌시아 마라톤 (2026년 12월 6일)
발렌시아 코스는 속도로 유명하다. 화살처럼 곧게 뻗은 대로와 넓은 도로, 그리고 오르막이 거의 없는 환경 때문이다. 시티오브아츠앤사이언스 현대 건축 복합문화공간 근처에서 출발해 야자수가 늘어선 거리와 환호하는 관중들을 지나며 달린다. 물 위에 설치된 파란색 플랫폼 위에 결승선이 있어 세계 최고의 인상적인 마라톤 피날레로 꼽힌다.
valenciaciudaddelrunning.com

이탈리아 로마 마라톤 (2026년 3월 22일)
런 롬 로마 마라톤은 살아 있는 박물관을 달리는 것과 같다. 코스는 콜로세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을 지나 티베르강의 다리들을 건너 제국 시대의 유적들을 따라 원을 그리듯 돈다. 자갈길 구간은 집중력을 요구하지만 풍경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이 ‘영원한 도시’를 달리며 서로 다른 시대들이 겹겹이 쌓은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runromethemarathon.com

노르웨이 미드나이트 선 마라톤 (2026년 6월 20일)
북극권에 가까운 트롬쇠에서는 해마다 한밤중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 아래 마라톤이 열린다. 코스는 산과 바다 사이를 굽이치며 이어지고 북극 피오르 위 다리를 건너 나무 집들과 부두를 스쳐 지나간다. 끝나지 않는 낮 덕분에 달리는 동안 꿈을 꾸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고, 결승선에 다다르면 마치 시간 감각이 사라진 듯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기분마저 든다.
msm.no

 

글. AMELIA DUGGAN
사진.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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