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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목할 12가지 여행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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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호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 모닥불 타닥거리는 소리, 원시림에 가득한 삼나무 향, 가슴을 울리는 경기장의 함성. 올해 가장 주목받는 여행 경험들은 오감을 자극한다. 노섬벌랜드에서의 별 관측부터 일본의 맨발 숲 치유와 남미의 스포츠 여행까지. 지금 가장 뜨거운 여행 트렌드를 소개한다.

야외 수영장은 트라이애슬론 훈련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ADVENTURE


01. 영국 노섬벌랜드에서 작은 별빛 사파리를 떠나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청정한 밤하늘을 자랑하는 노섬벌랜드. 천문대 투어는 물론 최첨단 망원경이 갖춰진 숲속 캐빈에서의 하룻밤까지, 별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WORDS. DUNCAN CRAIG

노섬벌랜드의 밤하늘 공원에 위치한 킬더 천문대는 밤하늘을 관측하기 좋은 영국 최고의 장소 중 하나다.

킬더 천문대의 데크에 서서 안개가 옅게 내려앉은 가문비나무와 소나무, 낙엽송 숲을 바라본다. 이곳은 잉글랜드 최대 규모의 숲, 여름 저녁의 부드러운 빛 아래 펼쳐진 풍경이 몹시도 황홀하다. 하지만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이 풍경 때문이 아니라, 별을 보기 위해서다.
기둥 위에 목조 건물로 세운 킬더 천문대는 마치 북유럽 감성의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새 관찰용 오두막처럼 보인다. 천문대는 노섬벌랜드 최고의 별 관측 명소로 꼽히며, 이 지역의 명성 덕분에 영국 최고 다크 스카이 장소 중 하나로도 평가받는다.
노섬벌랜드 국립공원과 인근 킬더 숲 대부분이 다크 스카이 파크Dark Sky Park로 지정된 지도 벌써 12년이 지났다. 이 일을 이끌었던 국립공원 관계자 던컨 와이즈Duncan Wise는 말한다. “핵심은 낮은 인구밀도였어요. 외몽골과 비슷한 수준이죠.”
이곳에는 빛 공해가 거의 없다. 지역 의회와 협력해 꾸준히 관리하는 덕분이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면 밤하늘은 놀라울 만큼 선명한 모습을 드러낸다. 해발 약 365m 높이에 위치한 킬더 천문대는 전문 장비와 천문 전문가들의 도움을 통해 그 장관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천체사진가 댄 몽크Dan Monk는 이곳에서 가장 오래 활동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기념품 숍에 걸린 그의 작품들은 노섬벌랜드 밤하늘의 눈부신 풍경을 인상적으로 담아냈다.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방문객들은 투어 중간 휴식 시간에 핫초코와 밀키웨이 초콜릿, 마스 바를 즐기며 천체 사진 스튜디오를 둘러본다. 내부에는 위압감마저 드는 장비들이 자리한다. 가슴 높이까지 오는 원통형 망원경들이 한쪽 벽을 따라 놓여 있는데, 그중에는 대공포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망원경도 있다. 가격만 약 3만 파운드, 한화로 약 6000만원에 달한다. 날씨가 맑은 밤이면 이 장비들을 데크로 옮겨 장시간 별 관측 세션을 진행한다.
킬더 천문대는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 한 달에 두 번 정도의 행사만 계획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연간 700회가 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이후 자연 기반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별 관측도 큰 인기를 끌게 됐다. “사람들이 갑자기 망원경을 사서 자신의 집 정원에서 별을 보기 시작했죠.”(댄)
이날 저녁 날씨가 흐릴 것으로 예상되자 댄과 팀은 ‘구름 낀 밤 프로그램’으로 방향을 바꿨다. 나는 BBC 프로그램 〈더 스카이 앳 나이트The Sky at Night〉의 전설적인 진행자 패트릭 무어 경의 이름을 딴 전망실에 들어선다. 이곳에서 우리는 16인치 TS 리치-크레티앵TS Ritchey-Chrétien 망원경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 “과학에는 이런 법칙이 있죠. 더 반짝일수록 더 비싼 장비라는 거요.” 가이드가 농담을 건네며 반짝이는 장비의 별 추적 기능을 시연해 보인다.
옆 강의실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소프트웨어 스텔라리움
Stellarium이 실시간으로 밤하늘을 재현하고 있다. 지구 어느 곳에서든 완벽하게 별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댄은 심우주 성운부터 매년 찾아오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까지 다양한 천문 현상을 설명한다. 우주 먼지의 흔적이 어둠 속을 가르며 짧은 빛의 쇼를 만들어내는 순간이다.
50번이 넘는 오로라를 목격한 댄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거대한 유성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15초간 머물다 산산이 부서졌던 장면이다. 보통 모래알 크기의 유성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 유성은 폭이 몇 피트는 되었을 거예요.” 그가 웃으며 말한다.
강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어느덧 밤 11시에 가까워져 있었다. 주변은 기이할 정도로 고요했고, 서늘한 바람 사이로 소나무 향이 스쳐간다. 하지만 댄에게는 아직 이른 시간이다. 그의 마지막 세션은 새벽 1시에 끝난다고 한다. “하늘이 정말 맑고 사람들이 즐거워하면 원하는 만큼 오래 머물게 해요.” 그가 이어서 말한다. “밤새 별을 본 적도 많죠.”
노섬벌랜드의 별 관측 명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비즈니스들도 이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다음 날 방문한 트와이스 브루드 인Twice Brewed Inn이다. 하드리아누스 성벽 근처에 자리한 인기 펍 겸 마이크로브루어리로, 360도 돔 형태의 플라네타리움과 55석 규모의 프레젠테이션 룸, 그리고 별 관측용 돕소니언 망원경들을 갖추고 있다.
이곳의 상주 천문학자 윌 청Wil Cheung은 2022년 국제우주정거장이 태양 앞을 지나가는 장면을 촬영해 화제가 된 천체사진가다. 그는 이곳의 행사도 역시 정해진 시간에 끝나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한다. “오로라가 나타나면 몇 시간이고 밖에 있게 되거든요.” 하지만 나는 오래 머물 수 없다. 노섬벌랜드에서도 가장 특별한 별 관측 숙소 중 하나가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븐Raven은 헤슬리사이드 에스테이트Hesleyside Estate 부지 안에 자리한 럭셔리 숙소 7채 중 하나다. 트와이스 브루드에서 북쪽으로 약 3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울창한 숲 한가운데 자리한 레이븐은 중세 감시탑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다. 아늑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의 이곳은 4개 층 각각에 방이 하나씩 있으며, 턴테이블과 위스키 캐비닛, 장작 난로를 갖추고 있지만 와이파이는 없다.
난로에 불을 붙이고 위스키를 한 잔 따른 뒤 꼭대기 층으로 올라간다. 이곳에는 성능 좋은 망원경도 있지만, 대신 나는 수제 목재 욕조에 몸을 담근 채 거대한 유리 천장을 열어젖힌다. 칠흑 같은 밤하늘 위로 셀 수 없이 많은 별빛이 반짝인다. 별을 감상하는 방법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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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방법: 킬더 천문대는 연중 운영한다. 이벤트 티켓은 약 5만3000원이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트와이스 브루드 인의 2시간 별 관측 프로그램은 1인당 약 7만원부터. ‘별 관측·디너·숙박’ 패키지는 2인 기준 약 45만5000원부터다. 객실은 B&B 기준 약 21만원부터. 헤슬리사이드 허츠의 레이븐 숙소는 2박 기준 1박당 약 58만40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kielderobservatory.org, twicebrewedinn.co.uk, hesleysidehuts.co.uk
더 많은 정보: visitnorthumberland.com

 


02. 슬로베니아를 6일 만에 정복하다


에메랄드빛 물결과 거친 알프스 풍광이 어우러진 소차강은 서유럽 최고의 래프팅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슬로베니아는 빠른 속도로 유럽 최고의 어드벤처 여행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 규모가 비교적 작아 그림 같은 호수와 산악지대, 트레일 사이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점점 더 다양한 액티비티 운영사들이 등장해 짜릿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웃벤처-X는 ‘아웃도어 반항아들’을 위한 슬로베니아 아웃도어 위크Slovenia Outdoor Week 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다. 매일 새로운 모험이 이어지는 6일 동안 산악자전거와 클라이밍, 래프팅, 비아 페라타via ferrata,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등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여행의 무대는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비파바 계곡Vipava Valley과 서유럽 최고의 래프팅 명소 중 하나인 소차강Soča River, 그리고 율리안 알프스Julian Alps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슬로베니아 최고봉인 해발 약 2864m 트리글라브Triglav 정상 등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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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방법: 슬로베니아 아웃도어 위크 프로그램은 1인당 약 176만5000원부터이며, 숙박과 전문 가이드, 대부분의 액티비티가 포함된다. outventure-x.com

WILDLIFE


03. 시애틀에서 신비로운 문어와 다이빙하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My Octopus Teacher〉 이후 바다에서 가장 신비로운 생명체 중 하나인 문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형태를 자유롭게 바꾸는 능력과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조용한 호기심을 지닌 문어는 이제 수중 탐험의 새로운 스타가 되었다.
시애틀에서는 이런 문어의 매력을 퓨젯사운드Puget Sound 바닷속에서 실제로 조우하게 된다. 다이버들은 차가운 바닷속으로 들어가 자이언트 퍼시픽 문어를 찾아 나선다. 알카이 비치Alki Beach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야간 다이빙은 해양 생물을 특별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경험이다.
전문 가이드가 문어들이 숨기 좋아하는 장소를 알려주며, 여행자들은 여덟 개의 다리를 가진 이 생명체들이 바닷속을 조용히 유영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게 된다. 문어는 인간이 자신들을 궁금해하듯, 그들 역시 인간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듯하다.

자이언트 퍼시픽 문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문어 종으로, 평균 다리 길이가 약 3~5m에 이른다.

여행 방법: 시애틀 다이브 투어가 9월부터 5월까지 가이드 다이빙을 운영한다. 저녁 및 야간 다이빙 패키지는 세금과 각종 비용 제외 1인당 약 40만3000원부터다. seattledivetours.com


04. 푸에르토리코 생물발광 바다를 카약으로 지나가다


과학과 마법의 경계에 선 신비로운 자연현상을 찾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면서 생물발광 체험이 전 세계 여행자들의 새로운 버킷리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푸에르토리코의 파하르도 베이Fajardo Bay는 가장 인상적인 장소 중 하나다. 달빛이 없는 밤이면 바다는 흰빛과 푸른빛, 터키석빛으로 반짝이며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파도가 한 번 밀려오거나 카약 노가 물을 가를 때마다 라구나 그란데Laguna Grande에 서식하는 수조 개의 생물발광 식물성 플랑크톤이 빛을 낸다. 마치 물 위에 거대한 디스코볼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카야킹 푸에르토리코의 공동 창립자이자 해양생물학자인 달베르토 아르세Dalberto Arce는 이 찰나의 경이로움을 여행자들과 나누는 데 큰 열정을 쏟고 있다. 카약은 해 질 무렵 출발해 붉은 맹그로브 터널을 지나 라군으로 향한다. 물결이 움직일 때마다 어둠 속에서 빛이 번져나가며 마치 바다가 밤하늘과 경쟁하듯 반짝인다.

푸에르토리코의 라구나 그란데에서는 맹그로브 숲 사이를 카약으로 지나며 물의 움직임에 따라 빛나는 생물발광 플랑크톤을 볼 수 있다.

여행 방법: 파하르도는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카야킹 푸에르토리코의 바이오 베이Bio Bay 투어는 1인당 약 10만원부터다. kayakingpuertorico.com


WELLNESS


05. 일본 기이반도에서 숲 치유를 경험하다


일본 요시노 숲에서는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여러 세대에 걸쳐 정성스럽게 가꿔져 왔다. 세계 최고의 치유 여행 중 하나로 꼽히는 ‘신린요쿠(숲 치유)’를 경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WORDS. OLIVER SMITH

아키모토 나카이가 삼나무 숲 사이 공터에 서 있다. 아침 공기 중으로 계곡 물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손에 쥔 도끼 위로 비스듬한 햇살이 반짝인다. 도끼날에는 이 숲을 오랜 세월 만들어온 자연의 힘을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바람과 비, 태양과 대지를 의미하는 문양이다. 하지만 이 숲의 이야기는 자연만의 것이 아니다. 아키모토 같은 사람들 역시 오랜 시간 숲의 일부로 살아왔다.
“숲을 돌보는 일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슷해요.” 그가 조용히 말한다. “나무가 자라는 걸 지켜보고, 방향을 잡아주고 형태를 다듬죠. 힘들어할 때는 보살피고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정이 들어요.”
아키모토는 7대째 야마모리다. 직역하면 ‘산의 수호자’라는 뜻으로, 숲을 지키고 돌보는 세습 직책이다. 그의 가족은 오랫동안 일본 기이반도의 숲을 관리해왔다. 
오사카 남쪽 태평양으로 길게 뻗은 이 녹음 짙은 반도는 뛰어난 품질의 삼나무와 편백나무 산지로 유명하다. 풍부한 강수량과 비옥한 토양은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목재를 만들어내고, 주변 산맥은 태풍을 막아주어 나무들이 높고 곧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일본의 국목으로 여겨지는 삼나무는 회복력과 품격의 상징으로 통한다. 지역 전설에 따르면 요시노 숲의 목재는 일본의 고도였던 나라와 교토 건축에도 사용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신사와 사찰 건축의 토대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새소리 가득한 숲길을 걷거나 높고 반듯하게 뻗은 나무들 사이에 가만히 서 있다 보면, 이 숲이 단순한 자연 공간을 넘어선 치유와 영성의 장소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아키모토는 일본의 토착 신앙인 신토에서는 모든 나무에 각각의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야마모리들은 나무를 베기 전 사케를 바치며 예를 표한다. 하지만 아키모토가 더 깊이 믿는 것은 보다 현대적인 실천인 신린요쿠, 즉 숲 치유다. 1980년대 일본에서 시작된 이 개념은 특별한 의식이나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숲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오래된 생명체들이 주는 고요함 속에서 평온을 찾는 철학에 가깝다. 실제로 숲에서 시간을 보내면 심박수와 혈압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명상과 비슷해요.” 아키모토가 말한다. “세상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는 거죠. 숲에서는 때때로 더 깊고 거대한 무언가, 보이지 않는 존재의 기운을 느끼게 돼요.  그냥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높이 치솟은 삼나무들 사이에 서서 숲 사이로 스며드는 빛과 바람에 실려오는 새소리를 듣고 있자니, 그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일본 요시노 숲에는 수령 1000년이 넘고 높이가 50m를 넘는 삼나무들이 자란다.

품격을 지닌 나무
며칠 동안 요시노에 머물며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이 지역 사람들의 삶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서 온 사람들은 신린요쿠를 위해 이 산속 마을을 찾고, 동시에 다다미 바닥과 종이 벽으로 이뤄진 전통 료칸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한다. 나 역시 유카와야라는 료칸에 머물렀다. 내부 곳곳에는 지역 목재 특유의 결이 아름답게 살아 있다.
저녁에는 노천 온천 로텐부로에 몸을 담근 채 삼나무 숲과 어둠 속에서 푸르게 물드는 산 능선을 바라본다. 낮이 되면 여름 매미 소리 사이로 제재소의 높은 기계음이 숲 사이에 울려 퍼진다. 나는 그중 한 제재소에서 5대째 목재 상인인 테루이치 이시바시를
만난다. 갓 잘린 나무 향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그는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각기 다른 특성 덕분에 오랫동안 귀하게 여겨져 왔다고 설명한다. “소고기 부위가 각각 다르듯 나무도 마찬가지예요.” 그가 웃으며 덧붙인다. 
과거 이 지역의 사케는 일본 전역으로 판매되었는데, 요시노산 목재로 만든 술통은 나무에서 배어나오는 은은한 단맛 덕분에 특히 사랑받았다. 반면 간장을 숙성시키는 대형 통은 액체가 새지 않도록 촘촘한 나이테를 가진 수령 100년 이상의 삼나무가 필요했다.
테루이치는 오늘날 지역 임업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수요는 줄어들고 있으며, 일부 인공림은 차라리 자연 상태로 되돌아가게 두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그는 이 기술과 그 안에 담긴 조용한 지혜만큼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이 나무에는 품격이 있습니다.” 테루이치가 말한다. “아버지가 심고, 아들이 가꾸고, 손자가 베어내죠. 제가 오늘 하는 일은 이전 세대 모두가 있었기에 가능한 겁니다.”

요시노 시더 하우스는 현지 삼나무와 편백나무를 주재료로 지은 인상적인 숙소다.

나무 사이에서 잠들다
이 지역에서의 마지막 밤은 요시노강 강변에 자리한 요시노 시더 하우스에서 보낸다. 숙소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되는 이 건물은 지역 장인정신을 기리는 공간이다. 과거에는 바로 이 강을 따라 목재를 운반했고,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맑은 강물에서 낚시를 즐긴다. 삼나무로 마감한 1층은 마치 배 안의 공간처럼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고, 향긋한 편백나무로 지은 2층은 숲 위에 떠 있는 트리하우스처럼 느껴진다. 해 질 무렵이면 건물 전체가 황금빛으로 은은하게 물든다. 이곳에는 숲에서 느꼈던 것과 같은 깊고 고요한 평온함이 흐른다.
“이 집은 모든 감각으로 느끼도록 설계됐어요.”
호스트 고히 요시카와가 설명한다. “발바닥으로 나무를 느끼고, 향을 맡고, 바닥이 삐걱이는 소리를 듣게 되죠.”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은 나무의 결을 바라보며 끝없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잠들기 전 나는 천장의 나이테를 하나씩 세어본다. 그 선 하나하나는 겨울의 눈과 봄 벚꽃, 여름 매미 소리와 가을 낙엽을 지나온 숲의 시간을 품고 있다. 그 모든 시간은 야마모리들의 변함없는 보살핌 아래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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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방법: 신린요쿠를 즐기는 정해진 방식은 없지만, 요시노관광청을 통해 여름과 가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약 4만7000원부터. 유카와야 료칸은 산 전망 전통 숙소를 저녁 포함 1박에 약 15만8000원부터 제공한다. 요시노 시더 하우스는 최대 7인까지 숙박이 가능하며, 1박에 약 26만3000원부터이다. 지역 공방 아카리 요시노에서는 삼나무 공예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료는 약 1만8000원부터.
yoshino-kankou.jp, yukawaya.com, yoshinocedarhouse.com, akari-yoshino.com

 


06. 슬픔 치유 리트리트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나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시간이 해결해준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조금 더 공감하는 분위기와 회복을 돕는 환경에서 타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 아픔을 천천히 덜어낼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곳곳에서는 상실을 받아들이고 감정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 ‘그리프 리트리트grief retreat’가 새로운 치유 여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글쓰기와 명상, 자연 속 걷기부터 깊은 대화와 눈물, 부드러운 움직임을 통한 감정 해소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이러한 활동은 실제로 감정 정화와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익숙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풍경에 머무는 경험 자체가 치유 효과를 높인다.
세인트루시아 해변에서 진행하는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과 요가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그리스에서는 올리브나무 숲속에서 전통 하맘 의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낸다. 각자의 여정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리트리트가 세계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리스 올리브 숲속에서는 하맘 의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이완시킨다.

여행 방법: 세인트루시아 보디홀리데이의 ‘그리프 & 리뉴얼 리트리트Grief & Renewal Retreat’는 1인당 약 504만원부터. 그리스 미스트라스 Mystras의 유포리아 리트리트Euphoria Retreat 프로그램은 1인당 약 778만원부터다. bodyholiday.com, euphoriaretreat.com

 


07. 런던 도심 사우나에서 땀을 빼다


사우나라고 하면 고요한 북유럽 호수나 몽환적인 침엽수림 풍경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우나는 도시 한가운데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다. 특히 런던은 점심시간에 잠시 들러 스트레스를 땀으로 흘려보내고 활력을 되찾은 채 일상으로 돌아가는 ‘도심 웰니스’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공간 가운데 하나는 해크니Hackney의 루프톱 사우나Rooftop Saunas다. 이스트 런던 오피스 빌딩 옥상에 자리해 런던 스카이라인을 내려다보며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같은 해크니 지역의 커뮤니티 사우나 배스Community Sauna Baths는 화분으로 가득한 소박한 마당 안에 숨어 있어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남쪽 페컴Peckham의 사우나 소셜 클럽Sauna Social Club에서는 오래된 철도 아치를 개조한 공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머리 위로 지나가는 기차의 진동과 소음조차 공간의 독특한 분위기로 스며든다.

런던 페컴의 사우나 소셜 클럽은 오래된 철도 아치를 개조한 독특한 공간에서 휴식을 선사한다.

여행 방법: 해크니 루프톱 사우나는 세션당 약 4만원부터. 커뮤니티 사우나 배스는 세션당 약 1만9000원부터. 페컴 사우나 소셜 클럽은 세션당 약 3만2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rooftopsaunas.com, communitysauna.co.uk, saunasocialclub.co.uk

 


08. 브르타뉴에서 해조류와 함께 몸을 담그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바다와 바닷물, 해조류가 지닌 치유 효과를 믿어왔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브르타뉴는 현대 탈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해수 치료)의 발상지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19세기 말 이 지역에 최초의 전문 센터가 세워졌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 바람 거센 켈트 지역에서는 탈라소테라피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거친 대서양 풍경이 완벽한 배경이 되어준다. 그중 가장 웅장한 곳 중 하나는 역사적인 항구도시 생말로Saint-Malo 해변 앞 벨 에포크 양식 건물에 자리한 레 테름 마랭 드 생말로Les Thermes Marins de Saint-Malo다.
하지만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은 1899년에 문을 연 발디 리조트 로스코프Valdys Resort Roscoff다. 따뜻한 해수 풀과 사우나, 소금 캐빈 등을 갖춘 이곳은 지금도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주변 풍경 역시 치유적이다. 바위 웅덩이와 조수간만의 차로 드러나는 모래사장, 바다 너머 섬들과 끝없이 이어지는 대서양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브르타뉴 바다의 깨끗한 해수에서 자란 해조류는 요오드와 비타민이 풍부한 천연 ‘미네랄 칵테일’로 여겨진다.

여행 방법: 레 테름 마랭 드 생말로의 반일 탈라소 패키지는 보디 랩과 마사지, 페이셜을 포함해 약 25만8000원부터다. 발디 리조트 로스코프의 해조류 보디 랩 프로그램은 약 10만40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thalasso-saintmalo.com, thalasso.com


SPORTS


09. 남미 전역에서 축구 열기를 경험하다


남미를 가장 강렬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그들의 축구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스포츠 작가 크리스토퍼 힐랜드Christopher Hylland가 ‘축구 순례’가 왜 특별한 여정인지 이야기한다.
INTERVIEW. SHAFIK MEGHJI

(위부터 시계 방향) 라 보카의 라 봄보네라 경기장은 폭발적인 응원 열기로 유명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곳곳에서는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의 벽화를 만날 수 있다. 라 보카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상징적인 지역 중 하나다.

스포츠 관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여행이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영국과 유럽의 많은 팬들 사이에서는 상업화된 ‘현대 축구’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해외 경기장을 찾아다니는 ‘그라운드 호핑ground-hopping’ 여행이나 ‘축구 순례’가 인기를 끄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를 보러 가면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입장권, 맛있는 맥주까지 훨씬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죠.

남미 축구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순히 ‘열정’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영국과 유럽의 축구는 점점 VIP 라운지와 극장식 좌석, 탄력 요금제 중심으로 변하고 있죠. 하지만 남미, 특히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다릅니다. 축구가 여전히 사람들의 것이에요.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생동감 넘치며, 가격 또한 부담이 없어요. 저는 처음 슈페르클라시코Superclásico를 봤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종잇조각이 눈보라처럼 날리고, 팬들이 뛰어오를 때마다 라 봄보네라 경기장이 흔들리며, 5만 명이 동시에
“골!”을 외칠 때면 그 진동이 몸 전체를 울렸어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그 강렬함이야말로 절대 잊을 수 없죠.

남미가 축구 순례 여행지로 특히 좋은 이유가 궁금해요.
일단 도착하면 비용 대비 엄청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기장 투어 중심 여행이라면 더욱 그렇죠. 마음만 먹으면 2주 동안 20개 경기장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명 클럽 외에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Argentinos Juniors는 꼭 가볼 만한 곳입니다. 마라도나가 어린 시절 빈민가 비야 피오리토Villa Fiorito를 떠나 가족과 함께 살게 된 첫 집은 지금 ‘라 카사 데 디오스La Casa de D10S’라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그곳에서 몇 블록만 걸어가면 에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Estadio Diego Armando Maradona 경기장이 나오는데, 거리 곳곳이 마라도나 벽화로 가득합니다. 클럽 박물관도 아주 훌륭하고요.
그리고 남미까지 와서 페루의 마추픽추나 리우데자네이루의 구세주 그리스도상을 보지 않고 돌아가는 건 아쉽죠. 물론 오직 축구장만 최대한 많이 방문하는 데 집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미는 도시 간 거리가 멀지만 이동 시스템은 생각보다 잘 갖춰져 있고, 호스텔과 여행사, 온라인 정보도 풍부해 스페인어를 못해도 여행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나라를 짧게 돌기보다 한 나라에 한 달 정도 머무는 여행을 추천합니다.

축구 순례를 준비하는 팬들에게 또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시기가 중요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시즌 막바지인 10월에 코파 수다메리카나Copa Sudamericana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Copa Libertadores 같은 큰 경기가 많이 열립니다. 반대로 시즌 초반인 3월에는 늦여름 특유의 활기 속에서 많은 경기를 즐길 수 있죠.
또 너무 계획만 세우기보다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매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경기 시간이 보통 일주일 전쯤 확정되기 때문에 사전 계획에 한계가 있긴 해요. 실제로 남미 대부분 지역에서는 현지에서 직접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장에 갈 때는 신분증을 챙기고, 캐주얼한 복장을 입고, 귀중품은 숙소에 두는 것이 좋아요. 특히 홈팀 유니폼 색상도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첫 번째 책 제목이기도 한 〈라 봄보네라에서의 눈물〉이 바로 그 순간입니다. 저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보카 주니어스Boca Juniors와 리버 플레이트River Plate의 수페르클라시코 티켓을 구하려고 6개월 동안 온갖 부탁과 연락을 다 해봤어요. 하지만 실패했죠. 경기 당일, 상심한 채 분위기만이라도 느끼려고 경기장에 갔는데 믿기지 않게도 마지막 순간 티켓이 생겼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큰 경기를 본다는 건 단순한 90분짜리 축구 관람이 아닙니다. 거의 10~12시간짜리 경험에 가까워요. 북소리와 응원가, 불꽃, 공기 속에 퍼지는 초리판choripán(아르헨티나식 초리소 샌드위치) 냄새까지. 저는 그 순간을 반년 동안 기다려왔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정말 울어버렸습니다. 압도적인 기쁨과 믿기지 않는 감정, 순수한 축구 열정 때문이었죠. 결국 여행이란 그런 순간을 위한 것 아닐까요?

 


10. 란사로테에서 트라이애슬론을 준비하다


란사로테는 다양한 지형과 따뜻한 바다 덕분에 사이클·러닝·수영 훈련을 모두 즐기기 좋은 트라이애슬론 명소다.

지난 20년 동안 트라이애슬론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때 소수의 만능 스포츠 애호가를 위한 종목이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거대한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았다. 러닝·수영·사이클 훈련을 체계적으로 시작하려는 초보자부터 기록 향상을 원하는 숙련자까지, 란사로테의 클럽 라 산타Club La Santa는 최고의 훈련 장소로 꼽힌다. 이곳에는 웰니스 & 피트니스 센터와 육상 트랙을 갖춘 경기장, 50m 수영장 3개, 오픈워터스위밍을 위한 바닷물 라군까지 올림픽 수준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자전거 피팅과 수영 스트로크 분석까지 다양한 전문가들의 코칭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트라이애슬론 테마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세 가지 스포츠만으로 부족하다면 주당 500개 이상의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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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방법: 클럽 라 산타의 7박 트라이애슬론 캠프는 1인당 약 49만원부터이며, 전문 코칭과 모든 시설 이용이 포함된다.
clublasanta.com

CULTURE


11. 시카고에서 콘서트 호핑을 즐기다


축제 입장을 기다리는 줄에서 여러 언어가 뒤섞인 채 같은 아티스트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본 적 있다면 ‘긱트리핑gig-tripping’이 왜 화제가 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2025 글로벌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라이브 공연을 보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제 주목받는 것은 단순한 스타디움 공연만이 아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미래지향적 레이브 파티부터 독일의 언더그라운드 일렉트로닉 이벤트, 모로코 사막 DJ 공연까지 보다 개인 취향에 맞춘 음악 이벤트를 찾아 떠나는 여행자도 늘어나고 있다. 7~8월 시카고를 방문하면 그 두 세계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롤라팔루자에서 대형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즐긴 뒤 시카고 재즈 페스티벌이나 시카고 하우스 뮤직 페스티벌까지 이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식가라면 테이스트 오브 그릭타운Taste of Greektown과 상그리아 페스티벌Sangria Festival도 놓치지 말자.

롤라팔루자는 록과 팝, 힙합, EDM, 얼터너티브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대형 음악 축제다. 

여행 방법: 초이스 시카고 웹사이트에서는 음악과 스포츠를 포함한 시카고 최신 이벤트 캘린더를 확인할 수 있다. 롤라팔루자 4일권은 1인당 약 57만4000원부터. choosechicago.com, lollapalooza.com

 


12. 오키나와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다


언어 몰입형 숙소와 프로그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인텔로DataIntelo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에서는 여행자들이 일본어를 배우며 현지 사람들과 깊이 연결될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키나와현의 현청 소재지인 나하Naha의 주택가에 자리한 겐키 일본어 & 문화 학교는 매일 진행되는 언어 수업과 학생 라운지에서의 대화를 통해 여행자들을 일본어 환경 속으로 깊이 이끈다. 홈스테이 옵션을 선택하면 오키나와 현지인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전통 소바 저녁 식사를 경험하고, 지역의 전설과 이야기를 통해 오키나와 특유의 중일 문화가 결합된 역사와 문화를 배우게 된다. 학교에서는 나하 이외 지역의 서핑 강습과 산호초 스노클링 여행도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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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방법: 겐키의 언어 수업은 주당 약 36만2000원부터이며, 별도로 등록 및 숙소 배정 비용 약 34만원이 추가된다. 오키나와 홈스테이 숙박은 주당 약 30만원부터. genkijacs.com

글. DUNCAN CRAIG, OLIVER SMITH, SHAFIK MEGHJI, EMILY BROWN
사진. SIGNE UNDERMAND, DAN MONK/KIELDER OBSERVATORY,GETTY, YOSHINO VISITORS BUREAU, SAUNA SOCIAL CLUB, CHARLES REAGAN, SHUTTER STOCK, ALAMY, SIGNE UNDER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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