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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원칭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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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호

MZ세대라고 하기엔 조금 느긋하고, 힙스터라고 하기엔 너무도 단정하다. ‘문예 청년文藝青年’의 줄임말인 원칭文青은 본래 문학과 예술을 좋아하는 젊은이를 뜻했지만, 오늘날 대만에서는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과 삶의 속도를 지켜가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필름 카메라와 바이닐 음반, 독립출판물, 인디 영화는 이들을 상징하는 요소다. 잠시 그들의 리듬에 발을 맞춰 타이베이의 일상에 동화되어본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 타이베이 도심에 우뚝 서 있는 타이베이101. 디화제의 포스터 상점 전인. 송산 문화창의공원의 빈티지 카메라숍 ‘NO PHOTO NO LIFE’에서 근무 중인 양유광. 융캉제에 있는 사운즈 굿은 원하는 LP나 카세트테이프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일상의 템포 늦추기


오토바이가 쉴 새 없이 도로를 가로지르고, MRT 정류장은 출퇴근 인파로 가득하다. 해가 저물면 야시장은 여행객과 현지인으로 북적이고, 네온사인은 밤이 늦도록 도시를 밝힌다. 여행자의 기억 속 타이베이는 대체로 빠르고 활기찬 풍경이다. 하지만 원칭의 시선은 조금 다르다. 느린 발걸음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그 속에서 특별한 장면을 발견한다.
“원칭은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리듬을 발견하는 사람입니다. 비 오는 날 차 밑에서 비를 피하는 고양이를 바라보는 순간이나, 무더운 여름 친구들과 계곡에서 웃고 있는 순간처럼 평범한 하루 중 오래 기억하고 싶은 장면들을 발견하는 사람들이죠.” 타이베이 여행 중 만난 대학생 포토그래퍼 양유광楊有光에게 원칭이 무엇인지 묻자 망설임 없이 웃으며 답한다. 여행의 템포를 살짝 늦추고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기 위해 타이베이 식물원으로 향했다.
1896년 일제강점기 식물 연구와 시험 재배를 위해 조성된 타이베이 식물원은 2000여 종의 식물을 보전하고 있는 도심 속 녹지다. 샤오난먼역에서 걸어서 5분 남짓. 울창한 가로수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동차 경적 대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그 사이에서 지저귀는 새 소리가 귓가를 맴돌기 시작한다. 입구를 지나 두 갈래로 나뉜 길 앞에 선다. 어느 방향으로 걸어도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이어지지만, 대부분의 현지인은 연못이 있는 왼쪽 길을 선택한다. 그들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아직 물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이른 아침. 양복 차림으로 출근길을 서두르는 직장인부터 태극권을 수련하는 중년들, 체육복 차림으로 야외 수업을 나온 학생들까지 식물원은 대만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으로 채워진다. 한편으로 이곳은 도시의 역사를 품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청나라 시기 관리가 머물던 흠차행대欽差行臺와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식물 표본관 낙엽관臘葉館, 열대식물과 수생식물, 약용식물 등 오늘날 대만의 식물을 만날 수 있는 17개 구역이 공존한다.
열대우림에서나 볼 법한 거대한 나무들이 하늘 높이 가지를 뻗는다. 그 아래에서는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조용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타이베이 식물원은 풍부한 생태환경 덕분에 현지 탐조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삼삼오오 모여 있지만 서로 말을 걸지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도 않는다. 그저 새가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묵묵히 기다릴 뿐이다.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 천천히 거닐다 보면 풀숲 사이를 유유히 누비는 푸른 눈두덩이가 매력적인 말레이해오라기Malayan Night Heron와 연못가 나무에 앉아 있는 관수리Crested Goshawk를 발견하기도 한다. 외곽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도는 데 2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오래 걸린다. 새들은 물론 연못에 가득한 잉어와 연분홍빛으로 피어난 연꽃, 자홍색 십자가 모양의 꽃이 피는 익소라 등 천천히 걸어야 할 이유가 넘쳐난다.

(위부터 시계 방향) 청나라 관리가 머물던 흠차행대. 연못에 핀 연꽃. 저마다의 방식으로 휴식하는 동네 사람들.
타이베이 식물원 곳곳에 탐조하는 현지인이 있다.

타이베이에서 자연 만나기

양밍산
화산 지형의 유황천과 푸른 초원이 공존하는 국립공원. 계절마다 다채로운 야생화가 능선을 따라 만개하며,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타이베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MRT Red Line 지엔탄역 하차 후 260번 버스로 환승해 양밍산역에서 하차.

베이터우
대만 최초의 온천 여관 ‘텐구안’이 문을 열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온천 지대다. 리튬이 함유된 유황천은 에메랄드빛을 띠며, 숲 사이로 안개가 끊임없이 피어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MRT Red Line 베이터우역에서 신베이터우행 지선 열차 환승 후 신베이터우역 1번 출구 도보 이동.

다안 삼림공원
‘타이베이의 센트럴 파크’라고 불리는 도심 공원. 연못 주변 조류 보호구역은 탐조 명소로 꼽히며,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MRT Red Line 다안삼림공원역 하차.

 


아지트 만들기


타이베이의 오래된 건물과 골목마다 켜켜이 쌓인 시간 위로 새로운 취향이 더해지고 있다. 사라질 뻔했던 장소들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해석되고, 오래된 것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을 다시금 불러모은다.

소란 사이의 아늑함, 디화제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무역 지구인 디화제迪化街. 한약재와 건어물, 차와 식재료를 판매해온 전통 시장으로, 이곳 건물들은 폭이 좁고 깊이가 깊은 전통 양식으로 지어졌다. 거리와 맞닿은 맨 앞쪽은 상점으로, 안쪽과 2층은 창고와 주거 공간으로 활용됐다. 시장은 여전히 활기차지만, 최근 들어 골목 사이사이로 새로운 문화가 더해지고 있다. 찻잎을 파는 가판대 뒤편에는 스페셜티 카페가 숨어 있고, 오래된 창고는 취향을 담은 소품숍과 전시 공간으로 변모했다.
그중 하나가 영화 포스터 전문 상점 전인電癮Movieaddict이다. ‘영화 중독자’를 뜻하는 이름처럼 이곳은 영화 애호가들의 작은 아지트다. 빛바랜 원목 가구와 세월의 흔적이 남은 벽돌, 에드워드 양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 속에서 1980년대 대만 뉴웨이브 영화부터 서구 고전 영화, 예술 영화 포스터까지 만날 수 있다. 전인를 운영 중인 캐롤라인Caroline은 이렇게 설명한다. “전자책이 종이책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듯, 종이가 가진 촉감과 질감은 대체 불가능한 가치가 있습니다. 영화 포스터 문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이 가치를 공유하고 싶어요.” 이곳에서 포스터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다. 방문객들은 좋아하는 감독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취향을 추천한다. 과거의 영화와 오늘날의 감각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원칭들의 아지트라면 근처에 꼭 소개하고 싶은 곳이 있어요.” 취재 중이라는 말을 듣고는 캐롤라인이 휴대전화를 꺼내 지도를 보여준다. 아직 화면에 장소가 뜨기도 전인데, 머릿속에 한 곳이 떠오른다. 바로 궈이메이 서점Kuo’s Astral Bookshop이다. 이미 여러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이 독립 서점은 디화제의 오늘날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1922년 잡화점으로 지어진 3층 건물은 한때 철거될 위기에 놓였지만, 옛 주인의 후손이 살려내며 지금의 모습으로 이어졌다. 오래된 타일과 철제 계단, 뒤편 창고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책을 읽는 동시에 건물의 시간을 함께 경험하게 한다. 1층에는 대만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책이, 2층에는 세계 문학 작품이, 3층에는 시집이 자리한다. 책장의 구성 하나하나에서도 운영자의 취향이 느껴진다. 한강 작가의 작품과 한국 영화 관련 서적 등 한국 문화와 관련된 책들도 눈에 띈다. 그중 하나를 꺼내 현지인 사이에 자리를 잡아본다. 실내에는 숨소리마저 잦아든 듯 고요가 흐르고, 바깥에서는 찻잎을 파는 상인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분주한 골목 사이사이에 그렇게 느릿한 시간이 머문다.

(위부터) 디화제에 자리한 3층 규모의 궈이메이 서점. 전인에 걸려 있는 해외 각지의 영화 포스터들.

공장에서 생산되는 창의성, 쑹산 문화창의공원
‘타이베이 창작의 베이스캠프.’ 쑹산 문화창의공원Songshan Cultural and Creative Park을 설명하는 슬로건이다. 1937년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담배 공장이었던 이곳은 50년 넘게 가동되다 1998년 생산이 중단되면서 한동안 비어 있는 공간으로 남겨졌다. 하지만 타이베이는 오래된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올리는 대신, 과거의 흔적 위에 새로운 문화를 쌓는 방식을 선택했다. 2001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뒤 재생 작업을 거쳐 2011년 쑹산 문화창의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오늘날 이곳은 대만의 젊은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창구다. 신진 작가들은 창작 스튜디오에서 제품을 만들고, 팝업 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전시와 예술 행사도 끊임없이 이어진다.
‘ㅁ’자 형태의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옆의 풍경이 대비된다. 왼쪽 창문 밖으로는 바로크 양식의 푸른 정원이 펼쳐지고, 반대편에는 방마다 감각적인 디자인 숍과 팝업 스토어가 자리한다. 로컬 아티스트들의 제품을 판매하는 디자인 핀Design Pin, ‘지속 가능한 소재’를 주제로 한 입주 작가들의 전시, ‘도라에몽’과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인기 IP의 팝업 스토어까지 스폿마다 성격이 달라 취향껏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과거 여공들이 사용했던 목욕탕은 현재 낫 저스트 라이브러리Not Just Library라는 이름의 도서관이 되었다. 디자인·건축·예술 분야의 서적을 두루 갖추었지만, 이름처럼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은 아니다. 기존 욕조 구조를 그대로 살린 북 배스Book Bath에서는 욕조 안에 앉아 책을 읽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책장의 직선적인 구조와 대비되는 둥근 욕조와 곡선형 인테리어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창문 너머로는 조용한 정원이 이어져 도심 속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준다.
한편 36m 높이의 굴뚝이 남아 있는 옛 보일러실에서는 기름 냄새 대신 은은한 커피 향이 풍긴다. 대만 대표 로스터리 브랜드 ‘카마 커피 로스터스’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커피가 머무는 곳에 원칭이 머문다’라고 적힌 실내에서 커피를 마신 뒤 야외로 향한다. 과거 공장 설비의 열을 식히기 위해 조성했던 인공 연못은 이제 수련과 버드나무가 자라는 생태 공간이 되었다. 정원과 연못 주변 산책로를 거니는 사람과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이들,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사람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유를 누린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 젊은 창작자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장소. 쑹산 문화창의공원의 중정. 지속 가능한 소재를 주제로 한 팝업 스토어.

취향이 모이는 곳, 치펑제


오래된 철물점 옆에 새로운 카페가 들어서고, 수십 년 된 건물 2층에는 예술가의 작업실이 자리한다. 중산역과 타이베이역 사이에 위치한 치펑제Chifeng Street는 과거 자동차 부품 업체와 철공소가 모여 있던 산업 골목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빈 점포와 오래된 주택을 젊은 창업자들이 하나둘 채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독립 브랜드와 카페, 서점, 공방이 어우러진 거리가 되었다. 개성적인 가게들이 거리 곳곳에 자리한 치펑제는 거리 자체가 확고한 저마다의 취향이 있는 이들의 거점이 된다.

치펑제 골목은 타이베이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기 좋다.

스냅 필름 사진관SNAPPP寫真私館
대만의 사진 매거진 스냅SNAPPP이 운영하는 카메라 전문점. 중고 필름 카메라와 각종 필름, 사진 관련 소품을 판매하며 필름 현상과 스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회용 카메라도 갖춰 필름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여행 중에 부담 없이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에브리데이 웨어 앤 코Everyday ware & co
중산역 인근 아파트 2층에 자리하고 있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라이프스타일 셀렉트숍. 1층 현관에서 초인종을 눌러야 문이 열리고,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 비로소 가게가 모습을 드러낸다. 로컬 디자이너의 제품부터 세계 각국에서 고른 생활용품, 의류와 액세서리 등 일상 속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선보인다.

보보상점卜卜商店
대만의 식기 브랜드인 ‘산치쿠San Qi Ku’에서 운영하는 오래된 주택을 활용한 공간. 1층에서는 도자기와 수제 유리컵, 생활 식기를 판매하며, 2층으로 올라가면 식물들로 가득한 카페 공간에서 대만 차 기반의 음료와 계절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부광서점浮光書店
이곳의 책 큐레이션에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대형 출판사의 베스트셀러나 신간보다는 서점 주인의 취향이 우선이라는 점. 인문학, 철학, 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취급하며, 예술과 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과 전시도 꾸준히 선보인다.

일간인쇄행一間印刷行
치펑제에서 이어지는 옛 산업 골목 타이위안로에 자리한 활판 인쇄 공방. 전통 활판 인쇄를 현대적인 디자인과 결합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개한다. 자체 개발한 휴대용 활판 인쇄기를 선보이며, 직접 활판 블록을 조합해 인쇄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집신피행集信皮行
일간인쇄행 바로 옆에 위치한 가죽 공방. 현지 가죽 공예가들의 성지로 꼽히며, 이탈리아산 양가죽과 소가죽, 식물성 무두질 가죽  등 다양한 재료를 취급한다. 가죽 관리용품과 벨트·카드지갑 같은 완제품, 직접 만든 키링 및 소품류도 판매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스냅 필름 사진관의 실내. 에브리데이 웨어 앤 코는 로컬 디자이너의 제품이 가득하다. 다양한 장르가 섞인 부광서점. 치펑제 거리 풍경. 일간인쇄행은 전통 활판 인쇄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치펑제 골목은 타이베이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기 좋다. 집신피행에 걸린 가죽들.

예술성 찾기


타이베이의 예술은 미술관 안에서만 발견되지 않는다. 퇴근 후 작은 공연장에 가서 인디밴드의 공연을 보고, 독립 서점에선 이름 모를 작가의 책을 펼친다. 영화관에서는 할리우드 상업영화 대신 낯선 나라의 영화 한 편을 고른다. 이 도시에서 예술은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중산에 자리한 타이베이 필름 하우스Taipei Film House는 대만 독립영화의 중심지다. 1920년대 미국 영사관으로 지어진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곳에서는 <비정성시>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같은 대만 뉴웨이브 영화부터 세계 각국의 예술 영화까지 상업영화관에선 만나기 힘든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6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영화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관련 전시나 굿즈숍, 야외 정원과 맞닿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의 방문이 이어진다.
음악을 향한 청년들의 진심이 담긴 아지트도 방문해본다. 융캉제 골목 안쪽에 위치한 사운즈 굿Sounds Good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묵직한 오디오의 울림이 온몸을 감싼다. 창립자 린페이루林珮如를 필두로 바리스타, 음악 큐레이터, 음향 기술자, 셰프가 뜻을 모아 만든 일종의 ‘소리 박물관’이다. “디지털 음원에 익숙한 시대일수록, 손으로 만져지는 음악의 질감과 그 시간을 즐기는 경험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했어요.” 린페이루의 설명처럼 이곳에서 음악은 경험이 된다. 1만여 장의 LP는 일종의 전시 같다. 배경음악은 빈티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팝 보컬리스트 레이베이Laufey의 음악. 레코드 바늘이 음반 위를 지나며 내는 미세한 마찰음, 피아노 건반의 여운, 보컬의 떨림까지 생생하게 전해진다. 원하는 음반이 있다면 직원에게 말해 헤드폰으로 음악에 집중해볼 수도 있다.

(왼쪽부터) 1920년대의 모습을 간직한 타이베이 필름 하우스. 보븐을 운영하는 스펜서spencer
(왼쪽부터) 보븐에 놓인 잡지들. 사운즈 굿엔 1만 장 이상의 LP가 있다.

중샤오푸싱역 인근 건물 지하에 숨어 있는 보븐Boven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누군가의 집에 초대받은 듯 신발을 벗는 것이다. ‘창작자들의 영감 도서관’을 표방하는 이 비밀스러운 서가에는 디자인, 건축, 패션 등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2만여 권의 잡지가 빽빽하게 채워져 있다. 소파나 책상에 앉아 잡지에 몰두하는 현지인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감돌다가도, 이따금 흥미와 놀라움이 섞인 옅은 미소가 번져나간다. 하루 이용권을 끊으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어 지하 서가에서 잡지를 보다가 1층 보븐 카페로 올라가 커피 한 잔과 함께 방금 본 아이디어를 다른 창작자와 나누고, 다시 지하로 내려와 책장을 넘기는 시간을 보내곤 한다.
해가 기울고 밤이 찾아오자 낮에 미리 예매해둔 표를 들고 다시 타이베이 필름하우스로 발길을 옮긴다. 이날의 마지막 상영작은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 타이베이 영화제 이후 입소문을 타 하루 세 번 상영도 매진될 만큼 인기가 높다. 88석의 작은 상영관은 밤이 늦었음에도 현지 관객들로 빽빽하다. 조명이 꺼지고 스크린의 빛이 어둠을 밝히자 객석에는 정적이 흐른다. 스크린에서 흘러나온 빛은 여행자와 현지인을 구분하지 않는다. 모두가 같은 순간에 웃고, 같은 순간에 숨을 죽인다. 그렇게 그들의 삶의 속도에 한 발짝 가까워진다.

 


원칭 입문


여행 거점
디화제 일대엔 오래된 건축물을 활용한 숙소가 여럿 자리한다. 그중 ‘오리진 스페이스OrigInn Space’는 1930년대 지어진 건물을 개조한 숙소다. 옛 건물의 구조와 분위기를 살린 객실에는 TV 대신 앤티크 가구와 턴테이블, 서적이 놓여 있다.

플레이리스트
대만은 지금 독립 음악의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 인디밴드가 대중음악 차트를 휩쓰는가 하면 음악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대만 인디 신을 대표하는 밴드 ‘노 파티 포 차오둥NO PARTY FOR CAO DONG’은 청춘의 불안과 고민을 섬세한 가사와 거친 사운드로 표현하며 큰 공감을 얻었다. 몽환적인 신스팝과 시티팝 사운드로 사랑받는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 역시 대만의 젊은 세대에게 사랑받는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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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대문학은 섬의 역사와 개인의 삶을 섬세하게 기록하며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 왔다. 천쓰홍陳思宏은 대만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대표작 <귀신들의 땅>은 한 가족의 비극을 통해 대만 사회의 변화와 과거의 상처를 들여다본다.

달달한 간식
대만을 대표하는 전통 디저트 ‘두화豆花’. 콩으로 만든 부드러운 푸딩 위에 팥, 땅콩, 타피오카 펄 등을 올려 먹는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간식이지만, 최근에는 개성 있는토핑과 감각적인 매장 인테리어를 더한 젊은 감성의 두화 전문점도 늘고 있다. 융캉제에 있는 ‘백수두화白水豆花’는 땅콩가루와 고수를 올린 두화로 인기다.

필수 아이템
필름 카메라는 원칭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중산과 치펑제 일대에는 필름 카메라와 사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자리한다. 치펑제의 ‘스냅 필름 사진관’, 쑹산 문화창의공원의 ‘NO PHOTO NO LIFE’ 같은 매장에서는 중고 카메라와 필름을 구매할 수 있다.

영화 속으로
타이베이에서 조금 벗어나면 오래된 항구도시 단수이가 있다. 강변 산책로와 붉은 노을로 유명한 이곳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지난 5월 개통된 단장대교淡江大橋는 단수이로 연결되는 새로운 랜드마크다. 세계적인 거장 자하 하디드가 무용수의 움직임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야외 집결
단수이강변에 자리한 다다오청大稻埕은 과거 타이베이의 무역 중심지로, 해 질 무렵이면 다다오청 부두 주변으로 노을과 강변 풍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컨테이너 마켓에선 대만식 닭튀김인 지파이나 굴구이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해 강을 바라보며 맥주 한잔 즐기기 좋다. 주말이면 라이브 공연과 함께 현지인의 활기찬 저녁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왼쪽부터) 도시 곳곳에서 독립 음악을 탐구하는 타이베이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 해가 지는 다다오청.

NEED TO KNOW

가는 방법
중화항공이 인천공항에서 타오위안공항까지 항공편을 매일 운항하며, 김포공항에서 타이베이 시내와 가까운 쑹산공항까지 주 3일(일·월·목요일) 운항한다. 중화항공은 부산-타이베이 항공편도 매일 운항한다. 오는 9월까지 중화항공 왕복 탑승객을 대상으로 타이베이 시내에서 타오위안공항까지 무료 리무진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출국편 CI191, 귀국편 CI190, CI188, CI186 대상)

현지 교통
지하철인 MRT는 주요 관광지를 빠르게 잇고, 버스는 골목과 근교 명소를 연결해 도시 곳곳을 누비기 좋다.

더 많은 정보
대만관광청 taiwantou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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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MORE
BENEFITS
타이베이 여행의 모든 순간이 더욱 특별해질 수 있도록 NH농협 마스터카드(비씨 제외)의 혜택을 준비했다. 기간은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타이베이 현지 가맹점에서 행사 대상 카드로 결제 시 할인 및 상품 제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DINING DELIGHTS
타이베이 여섯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미식 혜택을 누려보자. 식당 이용 후 현장에서 직접 결제하면 5~10% 즉시 할인 혹은 상품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왼쪽부터) 키키레스토랑, 동문교자관

① 키키레스토랑 KIKI Restaurant
한국 여행자에게 사랑받는 대만식 사천 요리 전문점.
사천 요리의 대표적인 특징인 향과 얼얼함, 매운맛의 풍미는 고스란히 보존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마늘과 고추, 간장 중심의 양념을 사용해 호불호 없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푸딩 같은 식감의 달걀두부튀김과 부추꽃 줄기를 매콤하게 볶아낸 부추꽃 볶음, 상큼한 마요 소스를 버무린 크림마요새우가 한국인 여행자에게 특히 인기다. 좀 더 현지다운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싱싱한 농어를 파와 생강, 간장 소스에 부드럽게 쪄낸 칭정루위를 주문해볼 것.
∙ NH농협 마스터카드 6% 할인
att 4 fun Store 6F., No. 12, Songshou Rd., Xinyi Dist., Taipei City, 대만 110
(일~목)11:00~14:00, 17:15~21:00, (금~토)11:00~14:00, 17:15~21:30

② 동문교자관 DONG MEN DUMPLING RESTAURANT
1961년부터 이어온 식당으로, 산둥식 전통 수제 만두를 중심으로 다양한 북방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융캉제에 있어 쇼핑을 즐기다 들르기에도 좋다. 신선로 형태의 북경식 훠궈와 시큼하면서 매콤해 느끼함을 잡아주는 쏸라탕, 탕수육과 볶음밥 등 향신료가 과하지 않은 요리까지 여러 음식을 판매한다. 바닥은 바삭하고 위는 촉촉하게 구워낸 군만두는 동문교자관의 대표 메뉴. 두툼한 만두피를 한입 물면 육즙이 한가득 터져 나온다.
∙ NH농협 마스터카드 10% 할인
No. 37號, Lane 31, Section 2, Jinshan S Rd, Yongkang Village,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월~목)11:00~20:40, (금~일)11:00~21:00, 브레이크 타임 14:00~17:00(주말 14:30~17:00)

(윈) 아청 구스 (아래) 쌍월식품

③ 아청 구스 A Cheng Goose
현지인과 여행자가 모두 즐겨 찾는 거위 요리 전문점으로, 미쉐린 빕 구르망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 대표 메뉴인 거위 고기는 훈제나 찜으로 주문할 수 있다. 훈제는 불 향과 짭조름한 풍미가 매력적이며, 찜은 담백하고 촉촉한 식감이 돋보인다. 거위 기름을 올린 밥과 비빔국수도 꼭 맛봐야 할 메뉴다. 거위 기름과 고기를 활용해 매장에서 만드는 수제 소시지도 숨은 별미로, 대만식 소시지 특유의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대기 줄이 긴 편이나 식사 시간을 피해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 NH농협 마스터카드 5% 할인
Sanxia Beida Store No. 332-2, Sanshu Rd., Sanxia Dist., New Taipei City 237
Tucheng Main Store No. 78, Qingshui Rd., Tucheng Dist., New Taipei City 236
11:00~20:00

④ 쌍월식품 MOON MOON FOOD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이라는 마음으로 요리합니다’라는 철학으로 운영하며 신선한 식재료와 주문 즉시 조리라는 원칙을 고수한다. 2018년, 미쉐린 가이드가 타이베이에 처음 들어온 이래로 지난해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빕 구르망에 선정되었다. 닭고기의 고소함과 양배추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어우러진 닭고기 스튜가 시그너처 메뉴다. 이 외에도 두부와 달걀, 돼지고기를 간장 양념에 짭조름하게 조려낸 간장조림과 실치를 듬뿍 올린 비빔밥도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메뉴다. 베이터우 온천 지구에 위치해 온천욕 후 즐기기 좋다.
∙ NH농협 마스터카드 결제 시 TWD50 상당의 쌍월 미엔셴(대만식 소면) 1봉 증정
Beitou Store No. 228, Guangming Rd., Beitou Dist., Taipei City 112003
11:00~14:00, 17:00~20:00

(위) 홍사부우육면, (아래) 팀호완

⑤ 홍사부우육면 CHEF HUNG TAIWANESE BEEF NOODLE
국제 우육면 대회에서 여러 차례 대상을 거머쥔 우육면 전문점. 맑은 육수나 토마토를 넣은 우육면도 인기지만, 팔각이나 정향 같은 향신료를 우려낸 육수에 소고기와 힘줄, 양 등 내장을 넣은 삼보우육면이 대표 메뉴다. 타이베이 곳곳의 편의점에서도 홍사부우육면의 컵 우육면을 만날 수 있다. 1층은 로컬 식당 같은 활기찬 분위기이며, 지하에는 여유롭게 식사하기 좋은 레스토랑 같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 NH농협 마스터카드 5% 할인
No. 72, Sec. 2, Jianguo N. Rd., Zhongshan Dist., Taipei City 104244
11:00~20:00

⑥ 팀호완 TimHoWan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합리적인 가격의 딤섬 레스토랑. 홍콩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에 완성도 높은 딤섬을 제공한다. 홍콩 고유의 정체성은 보존하되, 대만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메뉴를 선보인다. 현지인이 가장 많이 찾는 시그너처는 파인애플번을 모티브 삼아 바삭한 빵 안에 돼지고기 바비큐를 넣은 베이크드 차슈바오. 중식 차슈와 서양식 페이스트리 기법이 어우러진 팀호완의 대표 메뉴다. 트러플 차슈바오 번과 흑당 모찌 에그타르트 등 홍콩 딤섬의 클래식한 모습을 계승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도 계속 출시한다.
∙ NH농협 마스터카드 10% 할인 + TWD 500 이상 결제 시 시그너처 아이스 레몬티와 흑당 모찌 에그타르트 제공
Taipei Main Station Store 1F., No. 36, Sec. 1, Zhongxiao W. Rd., Zhongzheng Dist., Taipei City (평일)10:00~21:30, (주말)10:00~22:00
Taipei Xinyi Store 3F., (Shin Kong Mitsukoshi A8), No. 12, Songgao Rd., Xinyi Dist., Taipei City (일~목)11:00~21:00, (금~토)11:00~21:30
Taipei Songshan Station Store 2F., (CITYLINK Songshan 1), No. 11, Songshan Rd., Xinyi Dist., Taipei City (일~목)11:00~21:30, (금~토)11:00~22:00
Dazhi Miramar Store 2F., (Miramar Entertainment Park), No. 22, Jingye 3rd Rd., Zhongshan Dist., Taipei City 11:00~22:00
Tianmu Takashimaya Store B1, (Dayeh Takashimaya), No. 55, Sec. 2, Zhongcheng Rd., Shilin Dist., Taipei City (일~목)11:00~21:00, (금~토)11:00~21:30
Nangang Mitsui Store 6F., (Mitsui Shopping Park LaLaport Nangang), No. 131, Jingmao 2nd Rd., Nangang Dist., Taipei City (일~목)11:00~21:30, (금~토)11:00~22:00

타이베이 외 지점에서도 동일한 혜택 제공
Mega City Banqiao Store
(Mega City)B1F., No.28, Xinzhan Rd., Banqiao Dist., New Taipei City
YES!LIFE Xindian Store
6F., No. 70, Sec. 3, Zhongxing Rd., Xindian Dist., New Taipei City
Taoyuan Jingguo Store
B1, No. 369, Jingguo Rd., Taoyuan Dist., Taoyuan City
Far Eastern Department Zhubei Store
7F., No. 18, Zhuangjing N. Rd., Zhubei City, Hsinchu County
Taichung Zhonggang Store
10F., No.301, Sec. 3, Taiwan Blvd., Situn Dist., Taichung City
Taichung JMall Store
1F, No 1038, Sec 4, Taiwan Blvd., Taichung City
Lihpao Outlet Mall Taichung Store
Booth 2207, Area B, 2F., No. 201, Furong Rd., Houli Dist., Taichung City
Tainan Xiaobei Store
3F., No. 135, Sec. 4, Ximen Rd., North Dist., Tainan City
SKM Park Kaohsiung Store
3F., Boulevard East, No. 1-1, Zhongan Rd., Qianzhen Dist., Kaohsiung City
Kaohsiung Fumin Store
1F., No. 357, Fumin Rd., Zuoying Dist., Kaohsiung City

CAFE MOMENTS
타이베이 카페 네 곳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카드로 현장에서 결제하면 5~10% 즉시 할인 혹은 상품을 증정한다.

(왼쪽) 삼형매빙수, (오른쪽) 투제이 카페

① 삼형매 빙수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번화가인 시먼딩에 위치한 빙수 전문점. 용산사와 시먼딩 쇼핑거리와 가까워 여행 중 들르기 좋다. 1층에서 주문한 뒤 계단을 내려가면 널찍한 지하 좌석 공간이 펼쳐진다. 쫀득한 타로 볼이 들어간 빙수와 팥빙수, 계절 과일을 올린 빙수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한국인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은 것은 단연 망고빙수.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망고와 망고 아이스크림, 연유를 푸짐하게 올려 낸다. 망고가 제철인 4월부터 7월까지는 냉동이 아닌 생망고를 사용해 더욱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 NH농협 마스터카드 5% 할인
No. 23, Hanzhong St., Wanhua Dist., Taipei City 108
10:30~23:00

② 투제이 카페2J Café
다안삼림공원 근처 주거지역의 오래된 단독주택에 들어선 2층 규모의 카페. 야외 테라스와 1층, 2층까지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빈티지 우드 톤 인테리어가 외부 식물과 어우러져 아늑한 숲속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인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손님들과 공유하다 보니 자연스레 김치 케사디야와 치즈떡볶이 같은 한식 기반 음식이 대표 메뉴가 되었다. 수제 과일청으로 만드는 에이드와 핸드드립 커피, 케이크 등도 판매해 여행 중 간식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NH농협 마스터카드 10% 할인
No. 9, Lane 79, Section 2, Jianguo S Rd,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11:00~22:00

(왼쪽) 부지 카페, (오른쪽) 오아시스 커피 로스터스

③ 부지 카페 BUZI CAFÉ
융캉제 골목길에 자리한 카페로 쇼핑을 하다가 잠시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 핸드드립 커피는 물론, 자몽과 에스프레소를 조합한 자몽 아메리카노가 인기가 많다. 원두의 쌉싸름함과 자몽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더운 대만 날씨에 제격이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의 품질도 좋아 원두나 드립백을 기념품으로 구입하는 여행자도 많다. 길거리를 향해 뚫린 창가 자리가 인기인데 이곳에 앉기를 원한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한다.
∙ NH농협 마스터카드 10% 할인 + TWD2,000 이상 구매 시 부지 핸드백 증정
No. 14, Lane 4, Yongkang Street, Da'an District, Taipei City
(월~금)10:00~18:00, (토~일)10:00~21:00

④ 오아시스 커피 로스터스 OASIS COFFEE ROASTERS
대만 스페셜티 커피 신에서 주목받는 로스터리 브랜드. 미니멀한 공간과 직접 로스팅한 개성 있는 원두로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산미와 향이 다채로운 원두 라인업을 자랑하며 커피의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잔 또한 매력적이다. 원두를 선택할 때 바리스타가 노트를 상세히 설명해주므로, 처음 방문해도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고르기 쉽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티라미수 등 디저트 또한 다양하다. 매장이 넓지 않아 주말에는 좌석이 금방 차기에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려면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 NH농협 마스터카드 5% 할인
Nanjing Store No. 13-1, Ln. 335, Sec. 3, Nanjing E. Rd., Songshan Dist., Taipei City 105052, Taiwan(R.O.C.)
09:00~17:30(화요일 휴무)


EXPERIENCES, SOUVENIRS AND MORE
현장에서 직접 결제 시 10%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Ride

① i-Ride
날씨 제약 없이 대만의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최첨단 5D 비행 시뮬레이터 어트랙션. 모션 체어에 앉아 거대한 반구형 스크린 앞에서 발이 공중에 뜬 채로 비행한다. 타이베이 101은 물론, 아리산, 타로코 협곡 등 대만의 대표적인 자연과 도시 풍경 위를 날아다니며 바람과 안개, 향기, 진동이 어우러져 생생함을 더한다. 비행 체험 외에도 시기별로 유명 애니메이션, 오래전 역사, 우주 및 스릴러 같은 이색적인 테마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 NH농협 마스터카드 10% 할인
i-Ride TAIPEI 6F, No. 17, Songzhi Road, Xinyi District, Taipei City (Breeze Nanshan)
(일~수)11:00~21:30, (목~토)11:00~22:00
one more
i-Ride KAOHSIUNG No. 9, Fuxing 4th Road, Qianzhen District, Kaohsiung City
09:00~17:00

(왼쪽) 세인트피터, (오른쪽) 썬메리 베이커리

② 세인트피터 누가크래커 SAINT PETER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와 부드러운 식감으로 사랑받는 대만의 대표 누가크래커 브랜드. 홍차와 초콜릿 등 다양한 맛을 선보이는데, 특히 인기 있는 것은 쌉싸름한 커피 향과 달콤한 누가가 어우러진 커피누가크래커다. 구매 전에 다양한 맛의 크래커를 시식해볼 수 있으며, 패키징이 깔끔해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융캉제와 시먼딩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해 여행 중 들르기에도 편리하다.
∙ NH농협 마스터카드 10% 할인
Ximen Store 1F., No. 25, Lane 27, Chengdu Rd., Wanhua Dist., Taipei 10:00~18:00
Dongmen Store No. 199, Sec. 2, Xinyi Rd., Zhongzheng Dist., Taipei 09:00~19:00
Wuchang Store No. 1, Sec. 2, Wuchang St., Wanhua Dist., Taipei City 12:00~20:00
Jinnan Store No. 21, Sec. 2, Jinshan S. Rd., Da'an Dist., Taipei (화~토)09:30~17:00, (일~월)09:30~17:30

③ 썬메리 베이커리 SUNMERRY
1986년 타이베이에서 시작한 대만의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일본식 제빵 기술을 바탕으로 식빵과 페이스트리, 케이크는 물론 대만식 빵과 디저트까지 폭넓게 선보이며 현지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대파빵과 타로앙금빵 등 대만의 특색이 담긴 갓 구운 빵을 수시로 내놓아 아침 식사나 간단한 간식으로 찾는 손님이 많으며, 시그너처는 ‘한 입 펑리수’로 ‘도쿄 국제 기념품/답례품 금상’에서 수상해 이름을 알렸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포장 덕에 선물용으로도 좋다.
∙ NH농협 마스터카드 10% 할인
Dongmen Store No. 186, Sec. 2, Xinyi Rd., Da'an Dist., Taipei City 08:00~21:30
Ximen Store 1 No. 54-1, Chengdu Rd., Wanhua Dist., Taipei City (화~목)12:00~21:30, (금~월)11:00~21:30
Ximen Store 2 No. 166-1, Sec. 1, Zhonghua Rd., Wanhua Dist., Taipei City
(화~목)12:00~21:30, (금~월)11:00~21:30
SKM Taipei Station Store No. 3, Beiping W. Rd., Zhongzheng Dist., Taipei City (Taipei main station B1)
10:00~22:00
Eslite Taipei Main Station Store B1, No. 49, Sec. 1, Zhongxiao West Roa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M3 출구 인근)
(월~금)08:00~22:00, (토~일)09:00~22:00

CHECK POINT
방문 최적기
타이베이는 연중 온화한 기후를 지니지만,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골목 산책이나 노천카페를 즐기기 좋은 가을과 겨울이다.

축제 현장
9월 4일부터 10월 11일까지 2026 타이베이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타이베이 유행음악센터를 비롯해 도시 곳곳의 소규모 공연장에서 공연이 열린다.

NH농협카드 이벤트 페이지 go.nhcard.com/KzE1B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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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SEONG-MIN CHA
사진. HYUN-M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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