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THER
BIG PICTURE
완벽한 한때
FOLLOW US :
2023년 08월호

돌로미티산맥과 장엄한 제코펠산,
그 아래 펼쳐진 브라이에스 호수 위를 유영하다.

돌로미티산맥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꼭 한 번 걷거나 등산을 해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제야 오게 되었다. 도착한 곳은 돌로미티 중에서도 아주 잘 알려진 브라이에스 호수Lake Braies다. 이 호수는 장엄한 제코펠Seekofel 산이 내려다보고 있는 해발 약 1500m 높이에 자리 잡고 있어 이탈리아 쪽 알프스의 보석이라 불린다. 겨울에는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걸을 수 있고, 여름에는 청록색 물 위에서 노를 저으며 배를 타거나 용기 있는 사람들은 아찔할 만큼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들어 수영을 즐긴다. 호수 주변으로는 인기 좋은 순환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돌로미티 1번 고지대 길Dolomite High Route One 같은 비교적 험한 길들이 이 순환로에서부터 시작된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호수와 숲이 우거진 경사면이 빚어내는 다양한 색채, 그리고 수면에 고요하게 떠 있는 배들의 원근감을 통한 광활한 자연의 풍광을 포착해본다.

글. 프란체스코 라스트루치FRANCESCO LASTRUCCI
사진. 프란체스코 라스트루치FRANCESCO LASTRUCCI
RELATED
TRAVEL WITH PASSION AND PURP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