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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THE WORLD 2018: NATURE
하와이 오아후

종종 해변으로 나오는 푸른바다거북 호누honu를 보기 위해 산책을 나온 참이었다. 하지만 왠지 내 시선은 자꾸 산으로 땅으로 와이알루아를 따라 이어지는 와이아나에산맥Waianae Range으로 이끌린다. 산봉우리는 정말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낸다. 가파른 산비탈이 아침 햇살에 빛나고, 깊게 팬 바위틈엔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해발 1227m, 오아후의 가장 높은 산 카알라Kaala의 산세는 단연 돋보인다. 할레이와에서 점심을 먹으며 이 봉우리를 다시 보았다. 옛 설탕 산업단지였던 할레이와는 밥 말리의 음악처럼 여유롭고 서핑보드나 아사이베리 스무디를 판매하는 상점이 즐비한 곳이다. 나는 햇볕에 그을린 현지 농부 밀턴 어게이더Milton Agader와 앨 미드라노 Al Medrano와 함께 야외 카페 레드 반 팜스탠드Red Barn Farmstand의 피크닉 테이블에 앉았다. 우리는 훈제로 구운 소 가슴살 샌드위치를 먹으며 1996년에 문을 닫은 와이알루아의 설탕 공장 킹 슈가King Sugar에 대해 얘기했다. 카우아이Kauai 원주민인 밀턴에 따르면 이곳 경제는 오로지 설탕 산업에 의존하고 있었다고 한다. 

사진 설명: (위) 오아후 동쪽 해안에 자리한 라니카이 해변은 멀리 모쿨루아섬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아래) 할레이와에 위치한 VJ’s 노스쇼어 도그스 앤드 버거스에서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고 살충제와 방부제를 쓰지 않은 순수 재료로 만든 핫도그와 생선 타코를 먹어보자. 

글. 크리스토퍼 홀Christopher Hall
사진. RYAN MOSS, ERIN KUNKEL
2018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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