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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AN REPUBLIC
도미니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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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호

 

“목가적인 풍경의 도미니카공화국 북부 해안. 이곳은 한때 보석의 일종인 호박의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앰버 코스트Amber Coast’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섬을 구성하는 것은 댄서와 럼주 제조 장인, 어부와 고급 시가 제조업자.  여기에 컬러풀한 서핑 하우스와 울창한 산이 빚어내는 생동감 넘치는 풍경은 마치 생생한 스냅사진의 한 장면 같다.”

 

 

카바레테의 축복

푸른 바다가 끊임없이 잔물결을 만들고 대서양의 해풍이 휘몰아치는 카바레테Cabarete. 서핑, 윈드서핑, 카이트서핑의 허브로 알려진 이곳 카바레테는 여러 해에 걸쳐 카리브해 히피족의 정체성을 발전시켜 왔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해변은 축복받은 낙원 같다. 해안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맹그로브 숲과 한적한 만이 자리한 여유로운 마을 리오산후안Río San Juan이 나온다. 풍부한 생물다양성과 상대적으로 제한된 관광 개발 덕에 최고의 생태 관광지로 꼽힌다.

 

푼타루치아식 삶

푸에르토플라타Puerto Plata와 몬테크리스티Monte Cristi 지방의 경계에 있는 푼타루치아Punta Rucia는 산이 내려다보이
는 모래톱으로 빙 둘러져 있다. 이 바닷속의 풍부한 해저 생태계가 이곳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신선한 생선을 파는 야자수 그늘 아래 가판점을 제외하면 해변은 비교적 한가한 모습. 일몰 즈음에는 해양 스포츠를 즐기러 왔던 사람들이 저녁식사로 삶은 게 요리를 먹기 위해 자리를 잡는다. 카리브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호초로 둘러싸인 작은 모래사장 카요 아레나Cayo Arena로 가려면 푼타루치아로 입항해야 한다.

 

섬의 상징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의 공유 지역인 히스파니올라섬Hispaniola 사람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담뱃잎을 재배해 왔다. 실제로 도미니카공화국은 세계 최고 등급의 담배를 생산하고 있으며 럼주, 라틴 리듬의 메렝게 민속춤, 그리고 시가의 상징이 되었다. 후안 알베르토 마티네즈Juan Alberto Martínez가 카브레라Cabrera에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 겸 시가공장 바부누코 시가스Babunuco Cigars에서 아내와 함께 담배를 가늘게 찢고 다듬는 중이다. 말린 담뱃잎은 돌돌 말아 고유의 나무 갑에 담아 맞춤형 시가를 만든다.

 

어부와 소년

푼타루치아 해변 모래밭에서 한 소년이 야구를 하는 사이 바다에서 하루를 보낸 어부가 돌아오고 있다. 북부의 조용한 풍경과 대조되는 남부의 분주함.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인 산토도밍고Santo Domingo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인의 정착지로 사람들의 유입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소나콜로니알Zona Colonial 인근 지역은 역사적인 보물의 거대한 보고다. 녹음이 우거진 공원 사이로1 6세기 건물이 늘어서 있고 멋진 광장이 내려다보인다.

 

글. 프란체스코 라스트루치 FRANCESCO LASTRUCCI
사진. 프란체스코 라스트루치 FRANCESCO LASTR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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