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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2000개의 등불을 밝힌 대만

1만 2000개의 등불을 밝힌 대만의 남부 도시 핑둥에서 먹고 걷고 기도하라.

해마다 음력 1월 15일이 되면 타이완은 화려한 등불을 밝힌다. 새해 명절인 춘절이 끝나는 원소절에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 위해서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정월 대보름이다. 중국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등불을 켜고 소원을 빌었다. 상고시대에 농사를 시작하기 전 해충과 들짐승을 없애기 위해 논밭에 횃불을 밝히던 것이 등불로 변했다고도 하고, 신에게 복을 기원하면서 등불을 밝히기 시작했고도 한다.

등불 축제는 당나라 시절에도 열렸다. 정월 14일부터 3일간 거리마다 등불을 밝혀두었다. 당 현종 때는 30m 높이의 나무에 등불 100여 개를 달았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아는 타이완 등불 축제는 1990년에 시작되었다. 원소절에 타이베이의 주요 사찰인 룽산쓰, 자우궁, 관두궁 등에서 화려한 등불을 달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들자 등불을 한데 모아 전시하게 되었다.

2019년, 30번째 타이완 등불 축제가 2월 19일부터 3월 3일까지 핑둥현에서 열렸다. 핑둥현은 타이완 최남단에 있는 도시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타이완 제2의 도시로 알려진 가오슝시와 맞닿아 있다.

글. 한성옥SEONG-OK HAN, 김현민HYUN-MIN KIM
사진. 김현민HYUN-MIN KIM
2019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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