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정은 비씨카드의 생활금융플랫폼앱인 페이북의 마이태그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그곳을 이용하는 고객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획한 #착한태그 캠페인의 일환이다. 최남단 제주부터 최북단 DMZ까지, 울릉도, 제주, 부산, 창원, 대구 등을 지나 해남, 춘천, 청주로 떠났던 지역별 전통주 여행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대전, 전주, 강릉 빵집을 따라 #착한태그의 발걸음을 이어간다. 페이북 마이태그의 풍성한 할인 혜택도 함께한다고.
기본을 지켜온 제빵사의 자부심

대전

한국전쟁 이후 원조받은 밀로 빵을 만들기 시작한 대전에서는
성심당 같은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가는 빵집들을 만나본다.
10 AM

행복한 아침, 싶빵공장

크루아상과 커피 한잔이면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다. 갑천과 용소천 사이에 위치한 도안동의 한적한 주택가를 걷다 보면 여러 겹의 얇은 층으로 이루어진 페이스트리 전문점 ‘싶빵공장’에 다다른다. 이곳에서는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크루아상은 물론, 폭신하고 부드러운 몽블랑, 캐러멜을 입힌 퀴니아망, 시그너처 메뉴인 데니시 식빵 등을 맛볼 수 있다. 싶빵공장의 페이스트리는 모두 프랑스산 재료로 만든다. 노르망디 지방의 자연에서 방목한 소의 젖으로 만든 발효 버터, 페이스트리에 최적화된 밀가루, 발로나 초콜릿을 아낌없이 사용하고, 반죽을 16시간 저온 숙성하여 빵을 낸다. 좋은 재료가 좋은 맛의 기본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페이스트리에 밴 버터의 깊은 풍미는 잠시나마 유럽의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대전시 월평동과 세종시 보람동에도 매장을 오픈해 운영 중이니 가까운 곳에 들러 크루아상을 음미해보자.

More Info. 싶빵공장

대전시 서구 도안동로11번길 42, 1층 107호
2 PM

여행의 기억, 몽심

한남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몽심’에서는 나른한 오후를 깨워주는 달콤한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연한 레몬색으로 칠한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프랑스 파리의 디저트 카페에서 볼 법한 구움과자들과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다. 조개 모양의 작은 케이크인 마들렌, 직사각형 모양의 휘낭시에와 독특한 주름이 있는 카눌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전통 과자다. 몽심은 작년에 열린 대전의 빵 축제 ‘빵모았당’의 ‘당신의 마음을 울린 빵’ 어워즈에서 1등을 한 베이커리로 모난 마음을 둥글게 만드는 빵들을 매일 구워내고 있다. 한 끗 다른 메뉴 구성과 빵을 만드는 크루들의 밝은 에너지가 이곳의 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향긋한 레몬 마들렌과 부드러운 밀키연유 마들렌, 고소한 피칸프레소 마들렌, 단짠의 정석을 보여주는 솔티캐러멜 휘낭시에, 시나몬을 넣은 추로스 휘낭시에 등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조합을 선보인다. 프랑스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며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볼 것.

More Info. 몽심

대전시 대덕구 한남로38번길 28 1층
6 PM

그리운 맛, 정성을 다하는 베이커리

제과제빵 기술이 발전하면서 화려하고 다양한 맛의 빵을 즐기게 되었지만 유년 시절 흔히 먹던 소박한 팥빵이 문득 생각나는 날이 있다. 아마 그리운 추억이 묻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서대전역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 ‘정성을 다하는 베이커리’에서는 천연 발효종과 유기농 밀가루, 비정제 원당을 사용한 ‘정인구 팥빵’을 만든다. 정인구 대표는 어릴 적 외삼촌이 사 왔던 팥빵을 떠올리며 레시피를 완성했다고 한다. 가게 이름처럼 팥을 정성껏 끓여 적당한 단맛이 나는 소를 만들어 빵 안에 넣는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생크림 팥빵도 이곳의 베스트 메뉴 중 하나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그 외에도 마늘빵, 맘모스빵, 카스텔라 등 정겨운 빵과 쫄깃한 찹쌀떡도 만날 수 있다. 담백한 팥빵에 우유를 곁들여 가볍게 저녁식사를 마무리해보자.

More Info. 정성을 다하는 베이커리

대전시 중구 계백로 1619 101호
AROUND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 오래된 흔적

옛것과 새로운 것의 경계를 뚜렷하게 목도할 수 있는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 대전의 원도심으로 모던한 건물들과 1970~1980년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날로그 풍경이 여행자들을 즐겁게 한다. 오래전부터 예술가들이 모였던 공간인 만큼 오래된 화방과 필방이 곳곳에 자리하고 빈티지한 벽화와 작은 갤러리들이 거리의 감성을 더한다.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다면 대전여중 강당을 리모델링한 대전갤러리나 다양한 회화, 사진, 도자 등의 작품 전시가 열리는 이공갤러리에 들러봐도 좋겠다.
독창성과 진심이 담긴 진정한 기술

전주

제과제빵 기술의 정수와 전통의 아름다움을 조우할 수 있는 도시 곳곳을 탐방한다.
11 AM

달콤한 출발, 선이랑 Sun’s Donut

과거 미국에 이민 온 네덜란드계 사람들이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도넛은 아침을 달콤하게 열기에 좋은 음식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간식으로 찾는 도넛이 서양에서는 아침식사로 자리 잡기도. 남부시장에서 전주천을 따라 내려오면 수제 도넛 가게 ‘선이랑’을 찾을 수 있다. 귀여운 수달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잡는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화려한 색감의 도넛 10여 종을 마주하게 된다. 정소휘 대표가 반죽부터 글레이즈까지 직접 만드는 브리오슈 도넛으로 촉촉함과 쫀득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도넛에는 인위적인 맛을 내는 재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채소나 과일 가루로 색을 내고 쑥과 구아바, 멕시칸 스파이시 초콜릿 등 이색적인 재료로 조화로운 맛을 구현한다. 이곳에 가면 상큼한 베리 향이 느껴지는 라즈베리치즈케이크 도넛과 달걀을 넣어 만든 바닐라빈 커스터드크림이 듬뿍 들어간 크렘브륄레 도넛을 꼭 먹어볼 것.

More Info. 선이랑 Sun’s Donut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8, 1층
2 PM

프랑스의 미학, 수플레

전주 시내 한가운데서 만날 수 있는 프랑스식 디저트 카페 ‘수플레’.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에서 제과 디플로마 과정을 수료한 김은경 대표가 일본과 파리에서 디저트를 공부한 자녀들과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케이크와 타르트를 선보인다. 수플레는 프랑스 전통 레시피를 베이스로 아시아 지역의 정서와 입맛을 고려한 디저트를 계절에 맞춰 준비한다. 가을에는 고소한 피스타치오와 체리무스가 어우러진 케이크,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무화과를 듬뿍 올린 타르트, 고급스러운 초콜릿의 단맛이 입안을 감싸는 쇼콜라무스 등을 맛볼 수 있다. 우유 생크림을 사용한 과일 케이크도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이니 함께 맛볼 것. 무엇보다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테라스와 미니 정원을 갖춘 카페로 온전히 디저트의 맛에 집중할 수 있다.

More Info. 수플레

전북 전주시 완산구 우전2길 63, 1층
5 PM

오스트리아식 조화, 비너브로트

어느새 해가 서쪽으로 기울며 하루의 마무리가 필요한 시간.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비너브로트’는 ‘비엔나 빵’이라는 뜻을 지닌 오스트리아 정통 베이커리로 정교한 미식 경험이 가능하다. 오스트리아에서 17년간 살다 온 정지선 대표와 요식업을 했던 남편 정안드레아스가 운영하는 곳으로 독일 유기농 밀가루와 무항생제 달걀로 현지의 맛을 구현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초콜릿 스펀지 케이크 자허토르테부터 아몬드 가루로 만든 구겔호프, 견과류와 산딸기잼을 넣은 린처토르테, 바닐라크림과 사과를 얹은 사과아몬드 쿠헨 등의 디저트와 통밀과 올리브 등을 이용해 발효시킨 식사 빵도 준비되어 있다. 홈메이드 느낌의 쿠헨 케이크는 하루 전 숙성 과정을 거쳐 보다 조화로운 맛을 낸다. 무엇보다 비엔나 전통 방식으로 로스팅한 커피와 과일 및 향신료로 맛을 낸 오스트리아 음료 푼쉬를 맛볼 수 있어 지친 하루를 따뜻하게 마무리하기 좋다.

More Info. 비너브로트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영선로 14
AROUND

전주 한옥마을: 예술의 물결

경기전을 시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촌이 형성되어 있는 전주 한옥마을. 새까만 기왓장 지붕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조선시대의 풍경이 연상된다. 전통 공예 공방과 찻집과 식당들이 모여 있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외국인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 특히 조선 태조의 어진을 봉안한 조선시대 전각 경기전은 대나무 숲과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부속 건물들이 있어 포토스폿으로 인기가 많다. 한옥마을의 전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오목대에 올라서보자. 10여 분 정도 걸어 언덕에 오르면 기와집의 물결이 한눈에 펼쳐진다.
세대와 지역을 이어 전수하는 장인의 레시피

강릉

자연에서 얻은 재료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 모습이 더해져
도시에 새로운 물결을 이룬다.
11 AM

자연에서 온 먹거리, 빵짓는 농부

동해로 흐르는 남대천 강변에 이른 아침부터 빵을 굽는 냄새가 퍼진다. 강릉 시내에서 빵집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째 빵을 굽고 있는 ‘빵짓는 농부’에서 만드는 통밀빵 냄새다. 이곳은 서양에서 주식으로 먹는 식사용 빵을 우리밀인 금강밀과 조경밀, 맷돌 제분을 한 아리흑밀로 만든다. 여기에 직접 배양한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식감은 거칠지만 구수한 풍미와 산미가 매력적인 빵이 완성된다. 오븐에서 나온 갓 구운 빵은 특유의 발효취가 은은하게 코끝을 맴돈다. 달걀과 버터, 보존제를 쓰지 않고도 몸에 이로운 우리밀 빵을 만들고 싶다는 주인장의 단단한 진심이 닿아서인지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다고. 온라인 네이버 스토어에서도 기본 통밀빵과 호두와 홍국을 넣은 통밀빵을 구매할 수 있다.

More Info. 빵짓는 농부

강원 강릉시 강변로 116
3 PM

브리오슈의 변신, 강릉오빠

출출한 오후 시간, 머핀 틀에 구운 특별한 브리오슈를 만나보자. 중앙시장에서 월화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다리 아래 붉은색 간판의 ‘강릉오빠’ 베이커리가 나온다. 이스트를 넣은 빵 반죽에 버터와 달걀을 넣어 고소하고 진한 프랑스의 전통 빵인 브리오슈를 변형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에 다양한 토핑과 크림을 넣은 10개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슈크림과 호두·아몬드를 토핑한 강릉브리오슈, 직접 만든 산딸기잼과 레몬을 올린 과일 맛 브리오슈, 고소하고 담백한 흑임자와 인절미를 넣은 브리오슈 등의 다양한 변주를 선보인다. 진한 초콜릿을 듬뿍 넣은 초코송이 케이크도 인기 메뉴. 버터의 함량이 높아 오래 보관이 가능하며, 냉장고에 살짝 넣었다 먹어도 맛있다.

More Info. 강릉오빠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4길 24-1
6 PM

강렬한 만남, 중화짬뽕빵

강릉 빵집 순례의 마지막은 빵의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 퓨전 베이커리다. 강릉오빠 매장 옆쪽에 위치한 ‘중화짬뽕빵’은 빵 안에 중화요리를 넣은 3가지 메뉴로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제격이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콤한 불짬뽕빵은 1200℃의 강한 화력에서 볶아 재료의 식감과 불 향을 느낄 수 있다. 매콤한 맛을 즐긴다면 고추잡채 소보로도 입맛에 맞을 것. 소보로빵 안에 고추잡채를 넣어 감칠맛을 더했다. 크림짬뽕빵은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라 호불호가 적다. 이색 조합으로 단순히 이목을 끌 뿐만 아니라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먹는 맛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웍으로 재료를 볶아 만드는 정성을 더해 탄생했다.

More Info. 중화짬뽕빵

강원 강릉시 금성로13번길 17
AROUND

월화거리: 이야기가 깃든 공간

임당동에 있는 월화거리가 오래된 건물, 사용하지 않는 시설에 새로운 쓰임새를 더해 관광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폐철도 길을 따라 조성한 산책로에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중앙시장과 카페, 선물 가게 등이 모여 있다. 그중 월화역은 빈티지한 캐릭터 인형과 그릇, 강릉의 모습이 그려진 마그네틱 등을 판매하는 소품숍으로 기념품을 구매하기 좋다. 남대천 위로 지어진 월화교를 건너면 신라시대 화랑인 무월랑과 지방 토호의 딸인 연화 아씨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깃든 월화정이 나온다. 이곳은 밤이 되면 조명이 비춰 야경 명소로도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