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EXPEDITIONS: FROM EASTER TO TAHITI
세계 최고의 외딴섬으로 항해하다
2019년 03월호

칠레 산티아고
우리 일행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출발해서 5시간 비행 끝에, 사람이 살 수 있는 섬 중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외딴섬에 도착했다. 라파누이Rapa Nui(이스터섬Easter Island의 원명)는 남아메리카의 서쪽 해안으로부터 3700km 떨어진 남태평양에 위치해 있다. 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모아이Moai 석상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라파누이 국립공원Rapa Nui National Park이 유명하다.

이 거대한 이스터섬 석상은 오랫동안 해양 생활을 한 폴리네시아 원주민이 자신들의 조상을 신격화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대부분 내륙을 바라보고 있는데, 살아 있는 후손을 지켜주기 위해서다. 섬에 도착한 첫날 오후에는 아후 코 테 리쿠Ahu Ko Te Riku와 아후 바이 우레Ahu Vai Ure 석상이 있는 아후 타하이Ahu Tahai 제단에서 모아이와 처음 만났다. 그리고 그날 밤은 고급스러운 항가로아 에코 빌리지 앤드 스파Hangaroa Eco Village and Spa에서 묵었다.

아후 통가리키
이른 아침, 동부에 있는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에 있는 15구의 모아이를 촬영하기 위해 해가 뜨기 전부터 모였다. 동트기 전 석상 위 하늘이 분홍색과 보라색으로 물드는 광경을 담기 위해 카메라 셔터와 스마트폰 버튼을 번갈아가며 재빠르게 눌러야 했다. 수평선 너머로 분수처럼 솟구치는 햇살이 눈부신 황금빛으로 빛나며 우리 일행을 향해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모아이와 함께한 일출의 감동을 안고 호텔로 돌아가 아침 식사를 한 뒤, 모아이가 제작된 라노라라쿠Rano Raraku 화산 채석장으로 이동했다. 이곳에 있는 다양한 모아이 석상의 대분분은 미완성이다.

글. 제프 마우리첸JEFF MAURITZEN
사진. 제프 마우리첸JEFF MAURIT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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