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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SIS ROAD TRIP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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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호

 

“해안이 산지까지 이어진 지리에 여러 문화가 뒤섞이며 켜켜이 퇴적된 시간. 마치 비정형처럼 원초적인 부산에서 여행자는 역동적인 ELECTRIFIED GV70를 타고 감도 높은 미장센을 포착하고 향유한다. 어느 순간은 과거, 어떤 순간은 미래. 어느 순간은 자연, 어떤 순간은 도시. 장르는 무수히 변주한다.”

 

오륙도 선착장에서 스카이워크로 향하는 길에 오륙도의 여러 섬이 겹쳐 보인다.
동해와 남해를 넘나드는 오륙도의 바다 물결에 비친 윤슬.

8000만 년 전 세계

오륙도


서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신호대교를 건너며 목적지를 생각한다.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대도시지만 강 하구와 해안 그리고 산지까지 지형 유산이 풍유하다. 이러한 이유로 부산국가지질공원은 국내 유일의 도시형 지질공원으로 꼽힌다. 지질공원은 지형뿐 아니라 고고와 역사, 생태와 문화를 다루는 동시에 이를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리는데 인류가 동참하기를 권한다. 그 여정에 함께하고자 낙동강이 남해를 만나 형성된 삼각주이자 하중도를 지나는 을숙도대교를 건넌다. 그리고 남항대교와 부산항대교를 넘은 끝에 부산국가지질공원 오륙도-이기대 탐방로 부근에 도착한다. 말 안장처럼 생긴 육지의 끝자락인 승두말에 서니 남동쪽으로 여러 섬이 늘어서 있다. 동쪽에서 보면 여섯 개, 서쪽에서 보면 다섯 개로 보인다 하여 오륙도이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섬의 개수가 달리 보여 유래한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이곳의 지질은 약 8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용암과 화산재 등이 쌓여 형성된 화산암과 응회질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도는 거칠지만 비교적 평온한 현재의 분위기는 과거 격렬했던 화산활동과 극명히 대조된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선 ELECTRIFIED GV70 마우나 레드는 이곳의 지질을 생성한 화산의 에너지처럼 강렬하다. 오륙도는 12만 년 전 육지와 이어진 작은 반도였으나 오랜 세월 거친 파도의 침식으로 지금과 같은 형상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섬마다 가파른 해식절벽과 파도가 깎은 파식대지, 각양각색 해식동굴이 존재하며, 육지와 바다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생태계가 관찰된다. 주차한 오륙도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해녀촌이 열려 있다. 해녀의 손에는 막 길어 올린 바다가 생동한다. 


NAVIGATOR

부산 남구 용호동 산196-4 오륙도 선착장 

 

붉은 아치가 인상적인 신호대교를 달리는 GV70 마우나 레드.
광안대교에는 차가 달리고 그 아래 바다는 요트가 가로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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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A DRIVE

바다를 건너는
일곱 번의 순간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또는 영도대교,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그리고 가덕대교. 이렇게 일곱 개의 다리를 건너며 부산 바다를 느끼는 쾌주가 이어진다. 일명 세븐 브리지. 그중 을숙도대교는 낙동강 하구의 철새도래지 보호를 위해 이를 우회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린다. 아시아 최초의 도개교인 영도대교는 최근 2년 만에 도개를 재개했다는 소식.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15분 동안 멈춰 기다리는 순간도 부산 로드트립만의 묘미일 것이다. 부산항대교 하부 친수 공간에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이 7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바다를 벗 삼아 차박할 때 ELECTRIFIED GV70의 V2L 기능이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아난티 힐튼 부산의 10층에 자리한 전망대.
아난티 코브의 프라이빗 레지던스와 잔디정원 사이의 GV70.

자유로운 만의 흐름

아난티 코브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한적한 기장의 해안도로를 달린다. 아난티 코브의 주차장을 향해 대지 깊숙이 들어가자 미지의 심해에 들어온 듯한 드롭존이 나타난다. 이곳을 설계한 건축가 민성진은 폐기물 처리장에서 구한 부품으로 말 오브제 등을 창작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그는 “인류가 멸망하고 다른 존재가 지구를 찾아 아난티 코브를 발견하면 과연 어떤 말을 할까?”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곳의 존재론적 가치에 화두를 던지는 흥미로운 질문. 건축가는 사람들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연을 바라보게 할 것인지 깊이 고민했다. 레스토랑에서 갯바위와 야외 수영장이 어떻게 중첩되는지까지 고심했다고. 펜트하우스는 하늘과 바다를 품은 테라스를 갖추어 자연과 적극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펜트하우스나 프라이빗 레지던스뿐 아니라 바로 옆에 위치한 아난티 힐튼 부산에 머무르는 것도 새로운 공간적 경험을 선사한다. 호텔의 1층은 파도를 형상화한 물결 모양의 터널이 마치 동굴을 이루는데, 10층은 하늘 높이 수직 상승한 듯 탁 트인 부산의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프런트 데스크가 10층에 위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아난티 타운에서 여행자의 눈길을 끄는 곳은 편집숍인 살롱 드 이터널저니. 감각을 일깨우거나 뚜렷한 철학을 탐구하거나 취향의 탐색을 이끄는 물성을 발견하며 뜻밖의 여정이 시작된다. 이만규 대표는 ‘아난티’라는 이름을 아무런 뜻이 없어서 선택했다고 말한다. 그 까닭인지 아난티 코브가 자리한 기장의 작은 만을 넘실대는 파도처럼, 이곳에서는 정형화되지 않고 자유로운 감각과 사고를 추구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왜 여행을 떠나는지 그 본질에 집중하게 된다. 


NAVIGATOR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8-31

 

 

세 대의 로스팅 머신을 등지고 선 이세호 바리스타가 정성을 다해 커피 한 잔을 만든다.
실험실 창밖으로 쌓여 있는 선박용 쇠사슬이 영도만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온전히 영도를 음미하는 방법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


부산 조선산업의 중심지였던 영도를 달린다. 과거의 영광은 바랬지만 부산 태생의 모모스가 동래 온천장에 이어 이곳에 문을 열며 스페셜티 커피로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선박 부품을 취급했던 옛 창고를 개조한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 활짝 열린 커다란 슬라이딩 도어 밖 물양장 풍경이 ‘부산’스럽다. 머나먼 산지에서 수확한 생두가 실린 선박이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그려진다. 모모스는 중미의 과테말라,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를 시작으로 현재 약 15개국 80여 명의 커피 농부와 직접 거래하고 있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공간마다 4m 높이의 투명한 곡선 통유리 너머로 생두 보관, 분류, 가공, 포장, 실험 등 모모스의 커피가 우리에게 오는 과정을 찬찬히 지켜본다. 중앙에는 바리스타의 무대인 12m 길이의 커피바가 자리한다. 바의 폭은 90cm로 바리스타와 손님이 친밀감을 느끼기 좋은 과학적 거리. 원한다면 여행자는 바리스타와 일대일 소통을 하며 커피를 온전히 음미할 수 있다. 바리스타는 세심하게 취향을 묻고 어울리는 메뉴를 추천하거나 맞춤으로 커피를 만들어준다. 산지뿐 아니라 여행 등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커피를 매개로 관계를 맺는 하나의 문화에 동화된다. 2019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전주연, 2021 월드 컵테이스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추경하처럼 세계적인 바리스타가 이야기를 건네는 이곳에서 누군가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커피를 만나게 될지도. 모모스는 로컬 크리에이터와 상생하는 ‘부산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커피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나가는 중이다. 그렇게 영도만의 아로마를 발현하며 세계로 향하고 있다. 


NAVIGATOR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160 

 

물양장에 선 GV70.
핸드 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순간.
모모스와 수록의 김도원 공예가가 협업하여 영도를 재해석한 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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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TAINABLE JOURNEYS
부산의 아로마


특수한 지리와 기후에서 탄생하는 스페셜티 커피. 모모스는 그 진정성을 추구하며 한 잔의 커피에 관여하는 모든 주체가 동반 성장하고 지속 가능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여기에 부산의 정서를 더한 원두가 여행자를 기다린다. 해방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커피는 대체로 브라질 원두였다. 이 시기의 원두 유입 상황과 당시 사람들이 마셨던 커피를 상상하며,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가미해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시그니처 블렌드 부산’. 산미를 줄인 단맛과 풍부한 질감이 특징이다. 

 

 

“부산의 낮과 밤은 반전으로 이어진다.”

 

 

마천루가 즐비한 광안대교를 달리는 GV70.
마천루가 즐비한 광안대교를 달리는 GV70.

과거와 미래의 변주곡

F1963


덩굴식물이 와이어를 감싸며 올라타는 푸릇한 고려제강 본사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45년 동안 와이어를 생산하던 수영공장이 재생 건축을 통해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장으로 변모한 F1963. 밤이 되어 공장의 형태와 골조를 유지한 건축물의 조명이 켜지면, 낮에는 보이지 않았던 내부의 실루엣이 드러나며 색다른 미감을 더한다. 복잡한 도시의 빠른 속도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히 사색에 잠길 수 있는 F1963 도서관으로 향한다. 이곳은 건축, 미술, 사진, 음악에 관한 1만3000여 권의 책을 통해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창작한 온 세계의 문화예술 사조를 사유하는 세상이다. 전 세계를 샅샅이 살피며 구하기 어려운 희귀한 서적과 악보, 음반 등을 수집하고 큐레이팅하여 지성적 탐험을 권유한다. “도서관과 정원을 가지고 있다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철학자 키케로의 말에 의하면, 이곳은 완결한 장소이다. 곧고 유연한 대나무 숲속의 소리길, 달이 비칠 때 감성이 배가되는 달빛가든 등 조경을 자연으로 확장한다. 새로 지은 건축물은 거대한 와이어가 감싸며 하늘로 들어 올리는 듯한 디자인. 이곳에 자리한 공연장 GMC는 부산 태생의 세계적 지휘자 금난새가 기획과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 지하는 상부의 사면을 투명한 유리창으로 건축해 외부에서도 연주회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곳에서 역사를 품고 미래로 향하는 어떤 변주곡이 울려 퍼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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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구락로123번길 20

 

공장의 천장을 허물고 하늘과 땅이 맞닿은 중정을 조성한 F1963 스퀘어.
안온한 분위기의 F1963 도서관 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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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ED
당대의 물결


수영공장을 세우고 가동한 1960년대는 부산뿐 아니라 전 세계가 변혁의 시기였다.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최초로 우주를 비행하고 미국의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했으며, 마틴 루터 킹의 역사적인 연설 ‘I have a dream’ 등이 탄생했다. F1963 도서관에서는 건축, 미술, 사진, 음악에 관한 책을 통해 1960년대의 예술 사조를 읽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자유와 상상력을 표현하는 미술의 네오 아방가르드 조류는 여전히 혁신적으로 다가오며, 그 영향력이 파도처럼 밀려와 공명을 느끼게 한다. 

 

 

왼편의 요리는 딱새우 카펠리니, 오른편 요리는 뵈르블랑 소스를 곁들인 달고기.

미각을 돋우는 진심

머스트루


차를 타고 거침없이 오르막길을 오르며 해운대 해안에서 산지로 이어지는 달맞이길의 한 골목에 다다른다. 차를 세우고 금빛 문을 열어 모던 다이닝 레스토랑 머스트루에 들어간다. 대리석 바 테이블의 일곱 좌석과 각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두 개가 전부인 이곳은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스러운 공간 같기도 하다. 정재용 셰프는 그가 나고 자란 부산의 정서를 담은 일곱 가지 메뉴의 디너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그중 하나는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인 구포국수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국전쟁으로 피난민이 구포에 모여들면서 이후 제면 공장이 성업했다. 이북에서 살다가 내려온 피난민들은 면을 가늘게 뽑는 기술이 있었고, 면을 널어 말릴 땐 바다에서 불어와 염분이 함유된 바람에 면발이 자연스럽게 짭짤해졌다. 정재용 셰프는 이러한 역사를 머릿속에 그리며, 파스타 면 중 가장 얇은 카펠리니로 국수를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다. 자갈치시장에서 들여온 딱새우로 만든 비스크 소스에 카펠리니를 단정하게 말고 그 위에 사랑초라고 불리는 옥살리스 꽃을 올려 향미를 더한다. 마지막으로 싱그러운 초록빛의 파슬리 오일을 몇 방울 뿌려 방점을 찍는다. 때론 구포국수처럼 멸치육수를 붓는 식으로 변주할 때도 있다고. 부산 특유의 억양이 묻어나는 정재용 셰프가 직접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인다. 와인 페어링뿐 아니라 차량을 운전하는 손님을 위한 논알코올 페어링을 제공하는 세심함도 엿보인다. 청포도 화이트와 복분자 레드, 이렇게 두 잔으로 과육만을 사용해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다. 계절에 따라 코스 요리의 메뉴 구성이 달라지지만, 재료의 잠재력을 끌어내며 음식의 조화를 조율하고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는 정재용 셰프의 진심은 늘 그대로이다. 머스트루의 이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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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433번길 29

 

바 테이블에 앉으면 정재용 셰프가 섬세하게 플레이팅 하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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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OF BUSAN
바다 미감


부산 연안에서 잡히는 존 도리John Dory는 보름달처럼 크고 둥근 반점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달고기라고 불린다. 심해성 어종으로 유럽에서는 고급 식재료로 분류되나 과거 부산에서는 흔히 잡혔던 생선이라고 한다. 접시에 버터와 화이트와인 등을 넣어 만든 뵈르블랑 소스를 담고 구운 달고기를 올린 다음 소스 위에는 시금치와 딜을, 생선 위에는 꽃송이버섯을 올려 장식한 요리에서 부산의 풍미가 살아 있다. 

 

 

김용민 작가의 <빛의 선율>로 가득 찬 미라클 가든.
뮤지엄원의 ‘사유의 공간’에는 유의정 작가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진보된 조형적 판타지

뮤지엄원


경관 조명이 10만 가지 이상의 색상으로 빛을 발하며 예술적 조형미를 연출하는 광안대교의 야경 속을 달린다. 방금 막 지난 마천루가 즐비한 센텀시티에 어느새 도착한 ELECTRIFIED GV70. 센텀centum은 라틴어로 숫자 100을 뜻한다. 즉 센텀시티는 100% 완벽한 첨단 미래도시를 의미한다. 마치 이를 함의한 듯한 뮤지엄원은 미디어아트를 전문으로 도시의 무한한 확장을 시도한다. 2023년 5월 7일까지 진행하는 전시 <치유의 기술>에서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21인의 설치, 영상, 회화, 조각, 도예 등 작품 100여 점이 펼쳐진다. 부산 출신의 노주련, 박자용, 정혜련, 조은필, 조정현, 차민영 작가도 참여했다. 김진 작가의 <안의 밖, 밖의 안>은 부산의 어느 숲길을 거닐며 느낀 기억에서 출발한다. 그는 숲의 밖에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 걸었지만, 마치 숲 안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숲은 결코 안과 밖을 구분할 수 없는 자연 그 자체. 여행자는 지층에서 복층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다 마주한 화면 속 거대한 가상의 숲속에서 알 수 없는 생명들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목격하고, 안인지 밖인지 모르는 모호한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동시에 수억 년 전부터 항상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 자리에 존재할 숲에 대해 생각한다. 이처럼 작가들이 경험하고 사유한 삶과 철학이 집약된 작품들 사이를 사색하며 산책하듯 걷다 보면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예술의 태생적 본질에 가까워진다. 이는 8000만 개의 LED 발광 다이오드를 바닥과 천장, 벽면에 설치하여 초현실적 세상을 구현한 전시장에서 절정에 이른다. 여행과 예술은 모두 비일상적 경험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다. 

 

NAVIGATOR

부산 해운대구 센텀서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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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LING
오직 바람의 힘으로


본래 요트에는 없는 것이 두 가지 있다. 바로 노와 모터. 그 어떤 인공 동력도 사용하지 않은 채 돛을 달고 오직 바람의 힘으로 항해한다.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불든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가며, 바람이 없는 것보다는 역풍이라도 있는 것이 낫다고 한다. 수영만에서 출발하는 요트에서 문득 자연의 섭리를 깨닫는다. 

 

NAVIGATOR 수영요트경기장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84 

 

아난티 힐튼 부산 앞으로 GV70가 흘러간다.

ELECTRIFIED GV70와 호흡하며 부산의 독특한 지질과 바다를 따라, 해안과 이어진 산지를 넘어 이어진 역동적인 여정. 특유의 문화와 정서, 미래 감성이 뒤섞여 물결치는 부산의 입체적 면면을 탐험한 끝에 생각한다. 자연적이며 도시적이고, 역사적이며 현대적인 이 불규칙한 풍광은 먼 훗날까지 생동할 것이라고.

 

취재협조. 부산관광공사 www.bto.or.kr

 

글. 김민주MIN-JOO KIM
사진. 김현민HYUN-M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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