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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누리는 리조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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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01월호

바다는 파도가 치고 강은 거칠게 흐르지만 호수는 수면에 파문이 이는 모습에도 오히려 마음이 평온해진다. 북반구에서 호수는 여름과 동의어처럼 쓰인다. 차가운지 따뜻한지 깊은지 얕은지 궁금해지고, 호수를 따라 동그라미를 그리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안도감을 준다. 배를 타고 물결을 느끼며 스트레스나 의무감도 흘려보내자.

전직 대통령의 별장
빌라 블레드Vila Bled는 유고슬라비아 전 대통령 티토Tito의 여름 별장이었다. 리조트에서 블레드 호수Lake Bled 한가운데 17세기 성당이 있는 섬이 보인다. 리조트 선착장에서 전통 나룻배 플레트나pletna를 타거나 직접 노를 저어서 섬으로 간다.

호수 2개가 만나는 곳
야오야오 호텔 앤드 리조트Llao Llao Hotel & Resort는 아르헨티나 쪽 파타고니아에 있는 나우엘우아피Nahuel Huapi 호수와 모레노Moreno 호수가 만나는 곳에 있다. 1930년대부터 운영돼온 유서 깊은 호텔이다. 햇살 좋은 날 윈드서핑을 즐긴 뒤 레스토랑에서 마음껏 먹거나 제대로 된 스파를 해보자.

로키산맥을 보며 카누 타기
모레인 레이크 로지Moraine Lake Lodge는 한때 캐나다의 20달러짜리 지폐에 등장한 모레인 호숫가에 있다. 신비로운 아이스 브루색 호수에서 카누를 타면서 로키산맥의 정상을 바라보자. 통나무와 돌로 꾸민 방은 밴프 국립공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글. 일레인 글루삭ELAINE GLUSAC
사진. VILA BLED(블레드 호수), MORAINE LAKE LODGE(모레인 레이크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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